[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준식)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정재훈)의 2017년 학교기업 지원사업 신규 선정 결과 발표에 따르면 남서울대의 iNTERVR 등 13개 학교기업이 새로 정부지원을 받게 됐다.

지난 2004년부터 실시된 학교기업 지원사업은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학생들의 기업 경영·창업 실습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이어지는 2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올해 단계 평가는 신규/성장형 학교기업(43개)의 지난 2년간 지원 실적을 평가해 상위 70%(29개)의 학교기업을 계속 지원하고, 신규 학교기업을 선정·지원한다.

올해 예산은 총 87억원으로, 일반대학 19개, 전문대학 16개, 특성화고 7개 등 총 42개 학교기업을 지원한다. 중간 평가를 통과한 29개 학교기업과 신규로 선정된 13개 학교기업은 향후 3년간 예산을 차등 지원받게 된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은 2억원 이내, 특성화고는 1억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 받는다.

기존 운영 학교기업인 43개의 신규/성장형 학교기업에 대해서는 중간평가를 거쳐 상위 70%에 해당하는 학교기업 29개를 계속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 신규 학교기업으로는 13개가 선정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창업 실습형 학교기업’ 선정을 위해 △학교기업을 활용한 학생·교원 창업 지원 실적 △창업실습 전문 인력 및 인프라 구축 정도 △특성화된 창업 실습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 학교기업의 학생 창업 지원을 위한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별도의 지표를 마련했다.

평가 결과 창업 실습형 학교기업으로는 남서울대 iNTERVR, 동서대 애니모션, 안양대 AY COSMETIC, 부산경상대학 디자인뱅크스, 전남과학대학 바이오플라워텍, 경북도립대학 라오닐, 단국공고 단국이티엠 등 7개가, 현장 실습형 학교기업으로는 6개가 선정됐다.

신규 선정된 우수 학교기업인 남서울대 iNTERVR은 지난해 설립돼 컴퓨터학과와 멀티미디어학과, 시각정보디자인하고가 등과 연계해 가상·증강 현실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는 업체다. 지역 산업체로부터 AR/VR 기술 기반의 제품을 수주해 생산하고, 마케팅 및 기술 홍보를 통해 협력 가능한 지역 산업체 확대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창업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 마인드를 제고하고 실제 창업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42개 학교기업의 디자인·마케팅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 학교기업 중 디자인·마케팅 센터를 각각 1곳 씩 별도로 선정해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5월 중 신규 학교기업과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5~6월 중 마케팅·디자인 교육 및 현장 컨설팅을 실시해 학교기업의 기업 역량을 강화시키는 등 신규 학교기업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곤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학교기업에서 기존의 현장실습 뿐 아니라 창업 실습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며, 마케팅·디자인 센터 운영을 통해 학교기업의 기업 역량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규 선정 학교기업>

<기존 지원 학교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