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에 대학총장이 출석해 화제다.
정창영 연세대 총장은 12일 오전 9시 연세대 종합관 317호에서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용영어회화 시간에 참석해 강의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강의는 학부대학에서 2004학년도부터 실시해 온 ‘두배 이상 공부시키기/하기’ 캠페인 ‘기초교육 강화’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써 정 총장은 그 성과를 진단하기 위해 참석한 것. 이 자리에는 정 총장 외에도 학부대학장과 영어책임교수도 함께 참석했다.
9시부터 시작된 강의에 정총장은 다소 늦은 9시 6분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총장이 강의실에 들어오자 학생들은 박수로 환영해 정총장을 반겼다. 정 총장은 학생들에게 나눠진 자료를 함께 보며 수업을 시종일관 경청했다.
정 총장은 약 30분 정도 참관한 후, 영어로 “참석하도록 허락해주신 선생님께 감사한다” 고 인사하고 “학생들이 활발하게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봐서 인상 깊었다. 수업이 여러분들이 세계에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자들이 사진찰영을 해 수업에 방해가 된 것 같아 미안하다”고 덧붙이고 강의실을 나섰다.
정 총장은 수업 참관 후 기자간담회에서 “수업에 진지하게 임하는 학생들을 지켜보니 아주 만족스럽고 기분이 좋다” 며 “학문에서 기초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차원에서는 급변하는 세계에서 잘 적응하고 뒤쳐지지 않는 학생들을 육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호 기자 sang624@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