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완 총장,  ‘CU again 7만 2천 파란장미 프로젝트’ 선언

▲ 조선대 장미축제 전경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조선대(총장 강동완) ‘제15회 장미축제’가 지역민의 큰 호응 속에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성황리에 열렸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 속에서도 하루 수만 명에 이르는 많은 사람이 장미가 만개한 장미원을 찾아 장미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가족, 연인,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장미원 곳곳에는 그림자 포토존, 가랜드, 인스타그램 포토존 등 다양한 포토존이 설치돼 큰 인기를 모았으며 해가 지기 시작하는 오후 6시에 문을 연 장미책방과 장미음악다방이 장미원에 활기를 더했다.

강동완 총장이 추진하는 ‘CU Again 7만2천’ 프로젝트를 응원하기 위해 열린 ‘시·도민과 함께하는 장미바자회’에서는 다양한 먹을거리와 물품을 판매했으며 바자회 행사의 하나로 21일 열린 ‘시민 문화 마당’은 광주팝스오케스트라의 팝스 가라오케, 고영란의 해금 연주, 국악 플래시몹, 강강술래(장구 선향송) 등으로 진행됐다. 김치장미축제는 5월 21일로 끝나지만 장미바자회를 오는 26일(금)까지 계속된다.

광주전남 18개 지자체를 포함하여 21개 부스로 꾸며진 ‘컬러풀 전남’, KT&G 상상유니브 대학생 봉사단이 주관한 상상나눔대전도 지역과 소통하는 장미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 장미축제를 찾은 시민들

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한 장미책방도 장미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았다.

장미축제 기간 동안 장미원 내 이공대학 앞 벤치에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 장미책방은 멋진 북카페를 꾸며 장미 관련 도서 200여권과 시집, 추천도서 등 총 600여권을 전시했다. 북카페를 찾은 사람들은 장밋빛으로 물든 야외 벤치에서 ‘베르사이유장미’, ‘신의 물방울’ 등 인기 만화 등을 읽으며 편안한 휴식을 취했다. 가족 방문객은 장미 문양 책갈피에 색칠을 하여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었으며 명언이나 싯구가 담긴 장미 책갈피도 배포했다. 중앙도서관 독서토론클럽 7개팀은 전공 도서, 교양 도서, 아동도서를 싼값에 판매하는 작은 도서 벼룩시장을 운영했다.

▲ 장미책방

주말인 5월 20일에는 KT&G 상상유니브 대학생 봉사단이 주관한 상상나눔대전이 열렸다. 상상나눔대전은 '저명인사 및 임직원 기증물품 판매', '상상클래스 체험', '유니브스타K 동아리 경연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하여 대학생들과 광주/전남 시민들이 소통하고 함께하는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 강동완 조선대 총장은 애장품 부채를 기부했으며 상상클래스 체험은 바텐더, 바리스타, 캘리그라피, 석고 방향제 체험이 시민의 호응 속에 진행됐다. 행사 수익금과 기증물품은 사랑의 열매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각각 기부된다.

▲ 상상 유니브 경매에 부채를 기부한 강동완 총장

한편 강동완 조선대 총장은 지난 19일 '제15회 장미축제' 개막식에서 ‘CU again 7만 2천 파란장미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총장의 ‘파란 장미 프로젝트’는 이 꽃의 꽃말에서 착안한 것으로, 장미에는 ‘델피니딘’이라는 색소가 없어 파란 꽃을 피울 수 없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의 1백 년에 걸친 연구 끝에 파란색에 근접한 꽃을 개발하면서 파랑 장미는 “사랑은 기적을 이룬다”라는 꽃말을 다시 얻게 됐다.

강 총장은 “조선대 장미원에는 재학 중인 1만8000명의 학부 학생 수와 같은 1만8000주의 장미가 있으며 ‘CU again 7만 2천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장미축제에서 장미바자회와 지자체 특산물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조선대는 불가능이라 생각했던 7만2천 참여를 기적으로 만들고 참여하는 모든 시민에게 장미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다.”라며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 조선대는 지난 19일 장미원 중앙무대에서 '제15회 장미축제' 개막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전호종 전 조선대 총장, 강동완 총장, 박해천 전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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