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학생들 책읽기 권장에 나섰다. 참고서적 보다는 인터넷을, 교양도서 보다는 취업상식 및 토익책을 찾는 등 독서와는 담을 쌓는 대학생들의 교양증진을 위해 대학들이 자체 프로그램과 상훈프로그램 등을 속속 도입하고 있는 것. 연세대는 올해부터 ‘두배 이상 공부시키기/하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교차원에서 학부생들에게 ‘명작 읽기’ 필수과목을 개설해 시행하고 있다. '명작읽기’ 과목은 1학점으로 1주일에 고전책을 1권씩 읽은 후에 토론이나 시험 등을 통해 점검을 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현재 생활과학대학, 이과대학, 신학대학, 간호대학 등 4개 단과 대학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연세대는 앞으로 더욱 많은 단과대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정희모 연세대 교수(학부대학)는 “요즘 학생들이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 며 “명작을 읽음으로써 전공기초과목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기본 소양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동의대의 경우는 2003년부터 도서관 우수이용자를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보내주는 특혜를 주고 있으며, 경상대의 경우도 작년부터 매년 4월 도서관 주간을 맞이해 도서관 이용 우수자를 선정, 도서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학생 독서량 제고에 적극적이다. 이밖에도 현재 한양대, 경희대 등 전국에 많은 대학들이 매년 책 많이 읽는 학생, 행정 직원, 교수 등을 선정해 ‘다독상 시상식’을 개최해 시상하고 있다. 김상호 기자 sang624@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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