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KBS 전 사장도 포함돼 있어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제10대 경기대 총장 후보자 3명이 최종 선정됐다.

경기대에 따르면 23일 최종 총장 후보자로  김기흥 현 총장직무대행, 이백철 경기대 교정보호학과 교수, 김인규 KBS 전 사장  3명이 선정됐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서류접수에는 외부인사 4명, 경기대 교수 3명 등 총 7명이 지원했다.

경기대 이사회는 오는 26일 최종 선정된 3명을 대상으로 소견 발표와 면담을 진행하고 당일 열리는 2017학년도 제3차 이사회에서 10대 총장을 선임한다.

한편 지난 22일 김인규 전 사장이 총장 후보에 지원한 것을 두고 KBS 노조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김씨는 언론탄압 정권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 언론특보를 지냈고 KBS를 정권의 홍보방송으로 전락시킨 인물”이라며 “이런 인물이 정의를 배우고 진실을 캐는 대학교의 최고 교육책임자 자리를 넘본다는 것은 정말 ‘언감생심’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기대는 지난 12월 진행된 총장 선거에서 과반수를 넘는 후보가 없어 총장 선출이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김기언 전 총장의 임기 이후 3개월 동안 총장 공백 상태로 김기흥 경제학과 교수가 총장 직무를 대행 중이다. 총장 부재 중 이뤄진 학제개편과 인사이동으로 학내 구성원 간 갈등이 유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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