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공학기술자’ 양성 통한 일자리 창출로 취업률 전국 1위

정규교육과 직업능력개발교육 연계한 국가모델 확산
산학협력 극대화 위한 교수·학생·학부 프로그램 전폭 지원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김기영)은 고용노동부가 설립·지원하는 국책대학이자 공학계열 및 HRD(인적자원개발) 분야 특성화대학이다. 코리아텍 졸업생들은 ‘전공지식’과 ‘실무역량 및 문제해결능력’이라는 강점으로 직원교육까지 담당하는 현장교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코리아텍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사회맞춤형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중 ‘산학협력 고도화형’에 선정돼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기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산학협력 최우수대학’을 목표로 3대 전략 6대 전략과제를 설정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실천공학기술자’ 양성 위한 차별화된 교육모델 =  코리아텍은 차별화된 공학교육모델 개발을 통해 실천공학기술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실천공학기술자’란 인재상에 맞춰 기업에서 실무와 직업교육을 동시에 수행하는 ‘경력직 같은 인재’를 일컫는다.

이론과 실험실습 비중을 5대 5로 편성한 커리큘럼을 운영해 이론에서 배운 내용을 실습을 통해 활용하고 전공실무 능력을 키우고 있다. 더불어 HRD(인적자원개발) 부전공을 필수로 운영해 취업 후 현장에서 가르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창의적 종합설계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요구하는 졸업 연구 작품 제작을 졸업요건으로 의무화했다. 1~2학년 때 배운 전공이론을 3~4학년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로봇, 자동차, 컴퓨터, 전자통신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작품으로 기획, 제작한다.
 
또한 각종 실험실습장비가 구비된 100여 개의 실험실습실을 24시간 개방해 학업과 실습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교육모델의 영향으로 코리아텍 졸업생들의 졸업 시 전공 일치도는 90%를 육박한다. 전국 대학 평균인 60%를 상회하는 수치다.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인력 수요와 괴리가 큰 ‘미스매치’라는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문제점을 선도적으로 해결해온 성적표다.

더불어 국내 대학 중 최고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부터 건강보험 DB 연계 전국대학 취업률 발표에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해 왔고 올해 1월 교육부 대학알리미 발표에서도 86.6%로 1위를 기록했다.

코리아텍의 교육모델을 이수한 학생들은 졸업 후 전공분야에서 산업능력개발훈련교육을 담당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전기분야 기술교육업체 다산에듀를 운영하는 전병칠 대표는 코리아텍 출신으로 인력개발학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한 ‘공학’과 ‘인적자원개발’ 전문가다. 다산에듀는 전기분야 전문 교육을 통해 전기기능장을 130명 배출했으며, 누적 회원도 18만 명에 달한다.

전병칠 대표는 학부시절 HRD(인적자원개발) 수업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평가에 대한 스킬을 함양하고 대학원 과정을 통해 기술교육에 대한 역량을 높였다.
 
그는 “코리아텍에서 독창적인 실험실습 커리큘럼을 배우면서 전공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학부 시절부터 각종 장비를 사용하고 다양한 실습을 직접 체험하면서 전공 실무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 '머시닝센터 좌표계 설정' 증강체험 콘텐츠 시연 모습.

■ 정규교육과 직업능력개발교육 국가적 모델 확산 = 코리아텍은 공학기술 중심 정규교육과 재직자 직업능력개발교육까지 모두 수행하는 특성화된 고등교육기관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기술·공학 분야 이러닝 전문교육기관인 온라인평생교육원과 특성화 및 마이스터고 교사 실무교육을 통한 기업현장교사 양성에 역점을 두는 능력개발교육원 등 부속기관을 운영하며 직업능력개발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온라인평생교육원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이러닝 콘텐츠를 개발해 중소기업 재직자와 실업자 등의 훈련 지원을 실시하고 48만 명의 학습자를 배출했다.

코리아텍은 학부와 대학원 교육을 능력개발교육원과 온라인평생교육원까지 연계하는 4휠 드라이브 교육과 트레이닝 시스템(Four Wheel Drive Education and Training System)을 구축해 4차 산업혁명 요소 기반의 교과과정을 개편하고, 교육모델을 개발·실행해 노하우를 관련 직업능력개발기관에 보급하겠다는 전략이다.

로봇과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선도 유망기술과 직종을 전공교육에 반영하고, 직업훈련교사 양성 및 재교육과정과도 접목해 이러닝 컨텐츠를 제작하는 등 교과과정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평생교육원은 AR과 VR 기술을 적용한 교육콘텐츠를 개발해 국내 직업훈련기관에 무상 제공하고, 인공지능 기반 직업훈련 교육시스템 구축과 일자리·수준별 훈련프로그램도 구축할 계획이다. 능력개발교육원은 거꾸로 학습과 프로젝트 수업, 문제해결중심 교육 등 획기적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 LINC+ 선정, ‘산학협력 최우수대학’ 선도 = 코리아텍 LINC+(산학협력 고도화형) 사업은 정부로부터 5년간 약 160억을 지원받는 사업이다. 코리아텍 LINC+사업단은 ‘기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산학협력 최우수대학’을 목표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지능융합 △자동차부품 등 3개의 특성화분야와 3대 전략, 6대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3대 전략과제 중 첫째는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 확산이다. 인사제도 개편과 특화교육과정 개설, 사회 맞춤형 교육과정 도입 등을 수행한다.

둘째는 취·창업에 강한 다담(茶湛)형 인재 양성이다. 다담은 다산(茶山) 정약용과 담헌(湛軒) 홍대용의 호 앞 글자를 딴 용어다. 실사구시라는 교육이념에 부합하는 실학자들의 정신을 담아 캡스톤디자인 교과 확대, 융복합 졸업 작품 확대, 진로 및 취업지원 강화 및 창업지원 등에 나선다.

셋째는 기업 및 지역사회 쌍방향 협력 강화다. 글로벌 산학협력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온·오프라인 재직자 교육확대, 기업 및 지역연계 프로그램 활성화, 기술사업화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체계화된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고도화된 4P형 현장실습(전공현장실습, 기업연계 장기현장실습, 창업 현장실습, 산학프로그램 현장실습) △기술·공학 이러닝 전문교육 e-koreatech △All-set 기업지원 서비스 T-Link Plus △아이디어 참신성, 사업화 가능성, 팀원 몰입도 등을 담은 3way Startup 프로그램을 창출하고, 사업 참여 주체별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LINC+사업단은 프로그램 참여 주체에 대한 지원도 함께 진행한다. 교수와 학생에게 산학연계 졸업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평균 500만원을 지원하고, 특허 출원 및 취업까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다학제(융합) 졸업 작품에 대해서는 평균 600만원을, 산학 멘토와 연계한 졸업 작품에 대해서는 15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기업체 기술지도에 참여하는 교수에게는 자문단 위촉을 통해 기술자문료를 지원하고, 기업애로기술을 해소하기 위한 산학공동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체와 공동기술개발을 위해 기업 매칭 펀드를 포함한 2000만원~2500만원을 LINC+사업비로 지원한다.

학생 지원의 경우 단기현장실습 지원을 위한 전담인력 배치와 단기현장실습비 지원을 통해 내실 있는 실습이 이루어지도록 구성했다. 다양한 취업프로그램과 창업 지원을 위해 창업동아리를 3단계로 나눠 시제품제작 및 창업지원을 단계별로 운영하고, 글로벌 IPP 및 해외탐방에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학부 및 학과 단위 지원사업으로는 전공단위 산학자문위원회와 자격증 과정 등 다담(茶湛)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을 지원하고, 클러스터 특성화 인력양성 및 4차 산업에 대비한 교과과정 및 교재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규만 코리아텍 LINC+사업단장은 “코리아텍은 산학협력 및 취·창업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산학협력 관련 지표에서 월등한 실적을 보유한 만큼 기업과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최우수대학으로 거듭 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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