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결혼식·정착촌 방문 등 각 전공별 다양한 재능 나눔 실시

▲ 경인여자대학에서 지난 30일 한센인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경인여자대학(총장 김길자)이 지역사회의 소외 계층을 돌보는 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각 전공별 다양한 재능 나눔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대학 사회봉사센터(센터장 김미량)는 한센인들에 대해 특별한 관심으로 자원봉사단을 모집, 지속적으로 한센인 정착마을에 봉사단을 파견해왔다. (사)한국한센총연합회와 함께 매년 5~6쌍의 한센인 부부들을 학교로 초청해 합동결혼식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도 지난달 30일 교내 20주년기념관 컨벤션홀에서 한센인 6쌍의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이 대학 웨딩플래너과 1, 2학년 학생들은 △식장꾸미기 △야외촬영 △신혼부부 행진 등 행사의 모든 곳에서 숨은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인여대 교수 15명과 부속유치원 아동 16명은 각각 무대에 올라 축가공연을 했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다음달 12일 하루 일정으로 한센인 정착촌인 포천 장자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봉사는 △청소 △말벗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노력봉사와 미용재능봉사를 통해 한센인에 대한 복지증진, 사회·심리적 재활 및 편견 해소에 기여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경인여대는 2011년부터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한센인 복지시설인 청원 에버그린 사회복지센터와 포천 장자마을, 소록도 등을 방문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간호학과, 아이벨르헤어과, 피부미용과 등 재학생들과 인솔 교직원이 참가해 각자 전공을 살린 △이미용 서비스 △손 마사지 △천연비누 만들기 등 재능을 나누며 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따뜻하게 어루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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