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수강신청부터 진로설계까지 AI기반 서비스 완성

▲ (왼쪽부터) 단국대 김병량 교학부총장과 SK텔레콤 차인혁 IoT사업부문장이 AI캠퍼스 구축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다희 기자] 단국대(총장 장호성)가 국내 최초로 학사시스템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AI캠퍼스’를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단국대는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융합인재 △창의인재 △자기주도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학생 맞춤 프로그램’을 학사 전반에 도입한다.

이를 위해 단국대는 지난 1년간 한국IBM의 컨설팅을 받고 업체 선정에 나서 AI캠퍼스 구축 업체로 SK텔레콤을 선정해 6월부터 단계별 서비스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디바이스 ‘누가(NUGU)’는 한국어 인식 능력이 탁월해 한국적 교수학습지원시스템을 이해하고 구축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동시에 향후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서비스 제공에도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기반의 추천과 검색엔진은 단국대가 가진 학사와 학과 강의, 취업설계 등과 같은 정보를 습득한다. 학생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AI에 문의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개인에게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강의실에서 이뤄지는 수업 외에 학생 스스로 챙겨야 했던 학사시스템 전반을 인공지능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국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365일 24시간 질문-답변 △원하는 시간‧장소에서 다양한 매체를 통한 학사시스템 이용 △객관적인 최신 정보 습득 △학생 개인 상황‧적성에 따른 맞춤 상담 △기존 상담자 역할을 한 교수‧직원의 업무 능력 향상 등이 가능해진다.

1단계 사업으로 학생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교과목정보 서비스를 2018학년도 2학기부터 제공한다. 특정 교과목에 대한 정보를 문의하면 교재‧수업 관련 논문‧인터넷 학습 자료 등을 AI가 보여줘 강의시간표 설계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인공지능 캠퍼스’는 2021년도에 완성된다. △취업컨설팅 △자기계발 컨설팅 △학사정보 등을 모두 4단계에 걸쳐 진행한다.

AI 서비스는 학생의 교내외 개인 활동 내용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예를 들어 ‘금융보안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이 진로를 질문 하면 개인 역량과 상황을 기반으로 금융‧보안 교과목 추천, 비교과 활동, 자격증 취득 조언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장호성 총장은 “AI를 도입하는 가장 큰 목적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라며 “지금까지 대학 교육이 미리 만들어 놓은 틀을 전달하는 공급자 중심 체제였다면 AI가 도입된 단국대는 대학이 가진 정보, 대학 구성원 전체와 외부 빅데이터를 학습한 AI를 학생 스스로 이용하는 수요자 중심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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