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홍 POSTECH 교수.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포항공대(POSTECH, 총장 김도연) 김철홍 교수(창의IT융합공학)가 미국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산하 의학생명공학회(EMBS)의 ‘젊은 연구자상’을 받는다. 국내 대학 소속 연구자로서는 김 교수가 첫 수상자다.

학회는 김 교수가 광해상도 원자간력 현미경으로 광음향 영상을 개발하고 이를 임상 의학에 응용한 공로를 인정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광음향은 번개가 치면 천둥소리가 들리듯, 물질이 빛을 흡수하면서 발생하는 음파를 말한다. 음파를 생체 조직에 쏴 암세포 등을 빠르고 선명하게 볼 수 있는 현미경이 개발돼 쓰이고 있다.

EMBS가 선정‧수여하는 이 상은 박사학위를 마친지 10년 미만의 연구자 중 의‧생명공학 분야에 공헌한 개인에게 주어진다. 한국인으로서는 1988년 김용민 전 POSTECH 총장이 미국 워싱턴대 재직 당시 수상했다.

IEEE 산하 EMBS는 1960년에 만들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의생명공학 분야 학회다.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 EMBS'17 개막식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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