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외이사 겸직·음주운전 전과 등 집중 공세
조 후보자 “있는 그대로 답변할 것”

▲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사진=SBS화면)

[한국대학신문 황성원 기자] 30일 오전 10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연다.

야당은 조 후보자가 고려대 교수를 재직하면서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직했다는 의혹과 음주운전 전과 등에 관해 집중 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조 후보자의 사외이사 겸직 문제가 제기됐을 당시 그는 등록 된 줄 몰랐으며, 경영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지만 해당 회사의 이사회 의사록 출석자 명단에 조 후보자의 날인이 발견됐고, 회의록을 증명 받는 공증 과정에서 조 후보자의 인감증명서도 제출된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07년 고려대 캠퍼스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사실에 관해 조 후보자는 ‘학생 위로’ 차원에서 술을 마셨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학생이 “술을 마시지 않았다”라고 말해 거짓말 논란까지 불거졌다.

아울러 조 후보자와 관련된 회사가 인턴사원의 월급에서 정부지원금을 되돌려 받았다는 의혹에 관해서도 추궁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가 사외이사로 있었던 한국여론방송에서 일했던 인턴사원의 월급 150만원에서 정부 지원비 30만원을 회사에 반납하라고 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이다.

또 조 후보자의 부인이 지난 2004년 말 서울시 강북구의 아파트 한 채를 당시 실거래가 2억3000만원에 한참 못 미치는 8000만원으로 매입가를 신고해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 조 후보자와 부인이 최근 5년 간 2억8000여만원의 소득을 축소 신고해 종합소득세를 탈루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포착됐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있는 그대로 충실하게 답변 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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