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호 교수.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대구대(총장 홍덕률)는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2017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박태호 교수(원예학)가 제27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박태호 교수의 수상 논문은 2016년 한국식물생명공학회 학술지(Journal of Plant Biotechnology)에 게재된 논문 '국내 야생 칡 모상근에서의 이소플라본과 생물전환에 의한 디하이드로다이드제인 분석(Isoflavones and biotransformed dihydrodaidzein in hairy root of Korean wild arrowroot)'이다.

박 교수는 논문에서 국내 야생 칡뿌리를 조직 배양으로 대량 증식해 여성호르몬(estrogen) 관련 질환에 효과적이라 보고된 '이퀄(equol)'을 합성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퀄(equol)은 식품으로 섭취된 이소플라본(isoflavone)이 장내 특정 세균에 의해 생물 전환돼 생성된다. 콩과 작물에 많이 함유된 이소플라본보다 여성호르몬 관련 질환에 더 유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식품으로 이소플라본을 섭취하더라도 건강한 성인의 절반 이상은 이퀄을 생산할 수 없고, 이퀄은 매우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박태호 교수는 "이소플라본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국내 자생 칡뿌리를 배양‧생산하고 특정 장내세균과 반응시켜 이퀄의 전구물질인 디하이드로다이드제인(dihydrodaidzein)의 생성을 확인했다.이를 통해 이퀄 대량 생산의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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