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유럽 이외 국가에선 첫 수상자

▲ 조남진 KAIST 명예교수.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신성철)은 조남진 명예교수(원자력및양자공학·사진)가 미국 원자력학회 ‘위그너 원자로 물리학자상(Eugene P.Wigner Reactor Physicist Award, 위그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상이 제정된 이래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이외의 국가에서 수상자가 나온 것은 조남진 교수가 처음이다.

위그너 상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며 세계 최초의 원자로 설계 프로젝트를 이끈 고(故) 유진 P. 위그너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의 이름을 따 1990년 제정됐다. 위그너 교수는 물리학자인 엔리코 페르미와 함께 원자로물리 분야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KAIST는 학회가 조 교수의 △해석함수전개 △2차원-1차원 융합 중성자수송 계산 △부분중성자류 소격격자가속기법 등 해당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원자로물리분야 중 노심설계방법론, 전산해석기술의 권위자로 2001년도 미국 원자력학회 석학회원(Fellow)에 선임되기도 했다.

조 교수는“이번 수상을 지난 30여 년간 KAIST에 재직하는 동안 같이 고뇌하고 땀 흘려 연구한 제자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며 “또한 이를 가능하게 한 KAIST의 학구적인 분위기와 NRL프로그램(국가지정연구실사업) 등 정부의 지속적인 연구비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원자력학회 연차대회에서 열린다. 조 교수는 기념 강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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