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이 17일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장으로 임명됐다.

박 신임 원장은 조계종 총무원장의 지휘를 받아 음악원을 관리 감독하며, 임기는 2년이다.

박 신임 원장은 한국국악예술학교, 중앙대 음악과 출신으로 초대 국립국악관현악단장을 지냈다. 86 아시안 게임, 88 서울 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 등 주요 국가 행사의 음악감독으로 개막식 음악을 직접 작곡하고 지휘했다.

중앙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국악대학장, 교육대학원장을 역임했으며 2005년 12대 총장으로 취임, 2011년까지 중앙대 12·13대 총장직을 수행했다.

2011년 총장직을 사퇴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 캠프에 참여한 데 이어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박 신임 원장은 2013년에는 국악계로 복귀해 공연을 기획하다 2015년 두산그룹 박용성 전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돼 실형을 선고받고 올해 수감생활을 마쳤다.

조계종 관계자는 "불교음악 전반을 연구한 분으로 논문과 저서를 내며 역할을 해 오던 분이다. 본래 2015년 음악원 창립때부터 원장으로 모시고자 했으나 이번에야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신임 원장은 현재 중앙대 예술대학 명예교수로도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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