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공공기관 중 처음

▲ UNIST 전경.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정무영)이 ‘2017년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에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16곳 중 울산지역 사업주는 UNIST가 유일하다.

울산 소재 공공부문 사업주 중에서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에 선정된 것은 UNIST가 최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매년 장애인 고용 확대와 고용 유지, 중증장애와 여성 장애인의 고용 창출 등을 심사해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UNIST를 포함해 신규로 선정된 12곳과 재선정된 3곳 등 총 15곳이 발표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UNIST 상시 근로자는 1094명 중 장애인 근로자는 32명(중증장애인 10명)으로, 고용률 3.83%를 기록해 공공기관 의무 장애인 고용률(3.2%)을 웃돌았다.

앞서 UNIST는 작년 5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고용 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근로자 모집과 채용에 관한 우대조치를 마련한 바 있다.

UNIST는 기관 자체 예산을 마련해 비장애인이 지원할 수 없는 ‘장애인 특별채용 제도’를 운영하고, 일반 공개채용에도 장애인 응시자에게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또 장애인 근로자의 복지와 편의를 위해 고충처리위원과 직업생활 상담원을 선임하고 장애인 직원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협약 체결 후 신축한 건물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BF)’ 인증을 받도록 설계했으며, 청각장애 직원과 원활한 업무가 가능하도록 영상통화가 가능한 화상전화기를 전 직원에게 보급하기도 했다.

정무영 총장은 “사회적으로 약자의 처지에 놓인 장애인들이 취업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찾고 사회 속에서 어울리도록 돕는 게 공공기관인 UNIST의 당연한 사회적 책무”라며 “장애인도 불편 없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드는 데 구성원 모두가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NIST는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 인증기간 동안 장애인고용시설자금 융자·무상지원 선정 시 우대, 고용노동부 정기근로감독 3년 면제, 금융기관 대출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인증 유효기간은 선정 공고일로부터 3년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