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항사 근무하며 쌓은 경험·식견 바탕으로 진솔한 대화 나눠

▲ 외항사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사이버한국외대 재학생 김윤희 씨가 혼자의 힘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현업에 종사하기까지 직접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미래 승무원을 꿈꾸는 동문에게 나눴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10대부터 70대까지, 사회초년생부터 베테랑 현업 종사자, 주부, 군인, 제2의 인생을 설계 중인 은퇴자 등 사이버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각기 다른 다양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사이버한국외대(총장 김인철)는 현업에 종사 중인 동문과 해당 직군으로 진로를 계획하고 있는 동문 간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직군 이해도를 높이고 취업준비 팁을 전수하고자 동문 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첫 번째 주자로 10년 경력 베테랑 승무원인 김윤희 씨가 나섰다. 미국과 일본을 오가는 노선을 담당하고 있는 김윤희 씨는 혼자의 힘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현업에 종사하기까지 직접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미래의 승무원을 꿈꾸는 동문에게 나눴다.

그는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승무원은 일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필요한 직업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희 씨는 “다인종, 다문화, 다민족이 공존하는 외국에서 서비스업에 종사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다름’이란 부분에는 다양한 위험요소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자신을 어필할 수 있을 정도의 어학 실력은 물론, 일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져야 진정한 승무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여러 이유로 도전을 주저하는 이들에게 거침없이 시작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씨는 “절실한 마음으로 승무원에 도전했고,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결국 여러 과정의 면접을 거친 후, 본사에서 4주간의 연수를 받았는데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땀과 노력을 쏟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입사 후에도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미래를 준비했다. 김윤희 씨는 “독학으로 일본어를 공부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은 가능했지만, 전문적으로 실력을 기르고 싶은 욕심에 사이버한국외대 일본어학부에 입학하게 됐다”고 입학계기를 밝혔다.

일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점수를 위한 학습이 아닌, 어학 실력 향상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틈틈이 공부하며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

그는 “승무원, 학생 그리고 아내로서 책임져야 할 역할이 많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던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따뜻한 조언을 건네준 교수님과 많은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이 길을 응원해준 가족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의 걸림돌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디딤돌이 됐다. 특히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고객 서비스나 기내 방송 등 실제 업무 시 활용하니 개인적인 만족감은 물론, 일본 고객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며 “학업과 일을 함께 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지금의 어려움이 훗날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이버한국외대는 8월 14일까지 2017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학부는 외국어계열인 △영어학부 △중국어학부 △일본어학부 △한국어학부 △스페인어학부 △베트남·인도네시아학부와 사회계열인 △금융회계학부 △지방 행정·의회 학부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한국외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www.cufs.ac.kr/adms) 혹은 전화(02-2173-258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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