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기부 제작 사랑에도 남다른 애정

▲ 인터뷰 중의 이응혁 교수. (사진= 산기대 홍보팀)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이응혁 한국산업기술대 교수(전자공학)가 통 큰 기부로 제자 사랑을 실천했다. 이 교수는 생체신호를 이용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재활의료기기 연구에 매진하며 뛰어난 산학협력 성과를 거뒀으며 여러 사업을 통해 후학 양성에도 앞장서 왔다.

이응혁 교수는 올해 스승의 날을 기념해 대학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대학에서 나를 믿고 지원해준 덕에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대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기부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학교 발전을 위해 기부액을 늘려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2년부터 직접 교재를 집필해 실무형 교육을 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전공 분야인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신호처리 관련 교재 4권을 집필했으며, 2009년에 출간된 교재 ‘AVR Atmega162 마이크로컨트롤러’가 ‘대학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이 교수는 “학교가 나를 믿어주고 연구에 필요한 지원을 많이 해줬다”며 “오랫동안 학교 덕을 봤기 때문에 이제는 학교와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직접 베풀고 싶다”고 제자 사랑에 앞장선 취지를 전했다.

그는 학내에서 산학협력단장·산학협력학부장 등 기업 연구개발과 재직자 교육을 지원하는 핵심 부서장을 맡았다. 그는 “앞으로도 산학협력을 통한 효과적인 교육과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에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대학이 있는 시흥 지역뿐만 아니라 로봇산업단지가 위치한 부천 지역에도 부천산학협력연계센터를 구축했다. 그는 “산업 분야별 재직자들과 여러 산학협력협의회·기업의 연구 개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에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응혁 교수는 ICT 기반 재활 의료기기 연구 분야에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다. 이 교수가 2011년에 만든 ‘ICT 융합 재활의료기기 연구센터’는 이 분야 독보적인 연구소로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생체신호를 이용한 지능형 의족을 개발하고 있다.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재활의료기기 관련 기술을 개발하며 의료공학을 융합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은퇴 전 꾸준하게 학교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 우리 학교가 산학협력에 있어 최고의 대학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으로 우리 학교 구성원들을 돕고 싶다”고 학교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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