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덕성여대‧서경대 등 학교 홍보 기대 효과도

▲ 국민대입구가 병기된 우이신설선 정릉역. 역명이 병기된 대학들은 접근성 확보와 함께 학교 홍보라는 기대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

[한국대학신문 구무서·윤솔지·김의진 기자]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개통되면서 서울 북부 지역 대학들은 편리해진 접근성에 반가움을 나타냈다.

지난 2일 개통된 우이신설선은 북한산우이역을 출발해 삼양사거리와 정릉, 환승역인 성신여대입구역과 보문역을 거쳐 신설동역까지 총연장 11.4㎞ 13개 정거장으로 연결된 새로운 도시철도다.

새 도시철도의 노선이 주변 대학가를 지나가면서 해당 대학들은 접근성이 편리해져 반기는 분위기다. 국민대, 덕성여대, 서경대 등 기존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어 통학에 시간이 걸렸던 대학들은 통학 시간 단축이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전철 역명에 교명이 병기된 대학들은 학교 홍보라는 반사이익까지 누릴 수 있다. 우이신설선 역명 중 정릉역의 부기역명은 국민대입구, 북한산보국문역의 부기역명은 서경대, 4.19민주묘지역의 부기역명은 덕성여대다.

덕성여대는 “4·19민주묘지(덕성여대)역에서 캠퍼스까지 불과 270m 떨어져 도보로 5분 이내로 통학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통학이 훨씬 편리해지고 지역 사회와 상권이 한층 더 발전하고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민대는 “오랜 숙원사업으로 여겨졌던 ‘학교명’이 표기된 전철 역명 개통에 성공했다”며 “이번 역명 병기를 통해 국민대가 성북구·도봉구·강북구·동대문구를 포함한 우이신설 경전철 노선을 대표할 수 있는 대학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지난 2일 경전철 개통에 맞춰 기념 행진 행사를 개최한 서경대 측도 “대학 입장에서 역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홍보 효과가 있다. 학생입장에서도 학교 역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인식이 다르다”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기념행사도 하는 등 이번 일을 반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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