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본격 시행되는 ‘신규 학사제도’ 소개

‘자유탐색학점제’·‘교양학사 학위’·‘열정+학기제’·‘융합전공’ 등 전공탐색 제공

▲ '경성 전공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전공 담당 교수들에게 상담을 받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경성대(총장 송수건)는 4~6일 건학기념관 1층 로비에서 ‘2017 경성 전공박람회’를 개최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복수전공생 증원과 융합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전공박람회는 시범적으로 상경대와 법정대, 창의인재대학만 참여한다. 5일에는 △경제금융물류학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경영학과 △국제무역통상학과 △회계학과 등이 포함된 상경대학과 창의인재대학의 교양학위과정이 참가했다. 6일에는 △법행정정치학부 △커뮤니케이션학부 △사회복지학과를 포괄한 법정대학과 창의인재대학의 미래융합학부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오직 경성대 재학생들만을 위한 박람회다. 특히 올해 2학기부터 경성대가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5개의 신규 학사제도에 대한 홍보를 위해 기획됐다. 또 각 전공을 담당하는 교수·학생들과의 상담을 통해 다양한 전공을 탐색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경성대는 2학기부터 △자유탐색학점제 △열정+학기제 △복수전공 이수제도 △교양학위과정 융합전공 등 새로운 학사제도를 도입한다. ‘자유탐색학점제’는 학점의 부담을 줄이면서 다른 학과의 전공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마련한 것으로, 타 학과의 개설 교과목 중 관심 학과의 일부 교과목을 이수하면 ‘PASS/FAIL’ 학점을 부여받게 된다. 또 5명 내외의 팀을 이뤄 과제를 설계하고 실천한 뒤 활동 결과에 따라 정규 학점으로 인정받는 ‘열정+학기제’도 있다.

박람회장을 찾은 김수정(커뮤니케이션학부3)씨는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과목을 듣고 싶어도 타 과가 되다보니 수강신청과 성적 면에서 걱정이 됐었다”며 “등급이 아닌 패스 학점을 부여한다고해 부담을 덜게 된다”고 말했다.

강정화(글로컬문화학부3)씨는 “올해 유용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 남은 대학생활 계획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며 “특히 여러 학과의 특성을 한 과목으로 경험할 수 있는 연계·융합전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무경 경성대 교육선진화팀장은 “학생이 대학에 들어온 이후에도 자신이 무엇을 잘 하는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등을 잘 몰라서 진로를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제까지 해온 공부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학생에게 미래를 설계하고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고자 여러 제도들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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