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경우 교수, 조맹효 교수, 박영준 교수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서울대 공대(학장 차국헌)는 2017 ‘훌륭한 공대 교수상’ 수상자로 교육상에 이경우 교수(재료공학), 학술상에 조맹효 교수(기계항공공학부), 산학협력상에 박영준 교수(전기정보공학부)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훌륭한 공대 교수상’은 서울대 공대 교수들의 연구 활동을 진작하고 산업기술의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해 1992년 7월, 공대 15회 동문들이 출연한 기금으로 제정됐다.

이경우 교수는 재료공학의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교과목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이와 함께 교육 방법에 관심을 갖고 전공과목에 active learning 교육 기법을 적용해 학생들의 강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강의실에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직접적인 노력과 함께, 공학교육인증원과 공학교육학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우리나라 공학교육 전반의 발전에 기여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06년 서울대 교육상, 2016년 한송엽 공학교육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조맹효 교수는 고체 및 구조역학 분야의 교육과 학술활동을 통해 인재육성 및 학술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지난 18년 동안 석사 31명과 박사 30명을 배출했다. 또한 조 교수는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고체 및 구조역학 분야부터 시작해 스케일간을 결합하는 멀티스케일 전산역학 분야를 개척해 국외 저명학술지에 21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러한 연구업적으로 ‘대한기계학회 학술상’, ‘과학기술 우수성과 100선’,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박영준 교수는 반도체공동연구소장, 나노응용시스템국가핵심연구센터 소장 등을 역임하면서 대학 융합기술의 산업화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힘썼다. 특히 하이닉스 반도체 메모리 연구소장으로 근무하며 주도한 ‘블루칩’ 프로젝트는 현재 SK Hynix가 세계 2위 반도체 회사가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한 박 교수 팀이 개발한 ‘출력 손실 없는 전하 펌프회로’는 전 세계 NAND Flash 메모리 칩에 70% 이상 채택되고 있으며, 민홍식 교수와 함께 30년 동안 운영해 온 물리전자연구실은 한국 반도체 세계 1위를 성취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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