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서울대(총장 성낙인)는 김재범 교수(생명과학부)연구팀이 지방조직 내 염증반응에 의한 당뇨병 유발의 새로운 기전임을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염증반응 제어가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핵심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 증가에 따른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성인병 환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지만 고지혈증에 의한 당뇨병 발병 기전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연구진은 고지혈증에 의해 증가된 지방대사물을 면역세포(대식세포)가 흡수하면서 염증반응을 유도하는 사실을 밝혔다. 그 과정에서 면역세포의 VLDL 수용체가 혈중 지방대사물을 흡수함으로써 염증반응 이상이 수반된 반면 VLDL 수용체가 없는 면역세포의 경우, 지방대사물 흡수와 염증반응이 감소됨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VLDL 수용체에 의해 유도된 염증반응이 당뇨병 발병을 매개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진은 “정상인에 비해 비만인 사람의 지방조직에서 VLDL 수용체 발현량이 현저히 증가됐음을 발견해 향후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있어 VLDL 수용체가 새로운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연구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 과학전문지‘네이쳐(Nature)’의 자매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2017년 10월 20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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