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차 투표 내리 1위...최종 득표율 63.3%

▲ 송석언 교수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차기 제주대 총장 후보자에 송석언 교수(법학전문대학원)가 선출됐다.

송석언 교수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대에서 직접 선거 방식으로 진행된 1, 2, 3차 총장임용후보자 선출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송 교수는 마지막 결선투표에서 유효 득표수 572표 중 362표를 받아 지지율 63.3%를 얻었다. 교원 299표, 직원 193표, 조교 66표, 학생 54표 총 612표를 구성원별 투표 반영 비율에 따라 환산한 득표 수다.

결선투표까지 맞붙었던 강성하 교수(의학전문대학원)는 210표(원 281, 교원 192, 직원 63, 조교 6, 학생 20)를 득표, 지지율 36.7%를 얻는데 그쳤다. 

최종 결선투표에는 선거인 총 1088명 중 895명(82.2%)이 참여했다. △교원 566명 중 492명(무효 1표 포함) △직원 317명 중 256명 △조교 105명 중 72명 △학생 100명 중 75(무효 1표 포함)명이다.

제주대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는 규정에 따라 대학 연구 윤리 검증 절차를 거친 후 송석언 교수와 강성하 교수를 각각 1순위와 2순위 후보자로 교육부에 추천한다.

교육부는 추천된 후보자에 대한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를 열고 심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한다. 대통령이 이를 받아 후보자를 제주대 총장에 임명하면 내년 3월 총장에 취임하게 된다.

이번 선거는 교육부의 국·공립대 총장 선거 간선제 유도정책이 폐기된 후 치러진 첫 국립대 총장 직선제 선거로 관심을 모았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8월 부산대서 열린 故 고현철 교수 2주기 추도식에서 “국립대 총장 선출에 있어 대학 자율성을 보장하고, 추천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학 구성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제주대 총추위는 인사 검증에서 문제가 없는 한 1순위 후보자 임명은 순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석언 교수는 중앙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제주대 교수회장과 평의회의장,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상사법학회 부회장, 한국기업법학회 이사, 제주도 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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