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일 중앙대 행정부총장(오른쪽 두번째)이 이사장과 총장, 법인 상임이사를 만나겠다며 중앙대 본관 3층 총장실과 이사장실 입구에 온 교수협의회 교수들과 대치했다. (사진=김정현 기자)
▲ 전 중앙대 교수협의회장들이 총장실 입구에서 앉아 대기하고 있다.(사진=김정현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중앙대 교수협의회와 학생들이 15일 법인이 김창수 현 총장의 연임을 결정한 데 항의하며 김창수 총장과 박용현 이사장을 면담하고자 대학본부 총장실을 방문했으나, 조성일 행정부총장이 막아서며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조성일 행정부총장은 "김창수 총장은 대학교육협의회 회의 참석차 자리를 비웠다"며 "정식으로 총장 면담을 요청할 때까지는 들여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

교수들과 학생들은 "수 차례,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14일 정식으로 면담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정 조정을 할 수 없다며 계속 미루지 않았나"며 "총장이 올 때 까지 기다리겠다. 불상사가 없을 것을 약속한다"고 항의하고 있다.

현재 조 부총장이 "점심식사를 하러 가겠다"며 자리를 피해 방효원 교수협의회장, 이강석, 김누리 전 교수협의회장이 총장실 앞에서 앉아 대기하고 있다.

한편 앞서 이날 중앙대 교수협의회는 총장의 사퇴와 법인의 총장 선출제 도입을 촉구하며 본관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고 오는 18일까지 본관에서 농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중앙대 총학생회도 이날 오후 6시 긴급 중앙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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