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부산대 가족 여러분!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세계인들이 우리 대한민국을 주목하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함께 2018년의 새 아침이 힘차게 밝았습니다. 부산대 교수님, 학생, 직원선생님, 동문과 시민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시고 행운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무술년에는 국가적으로 활기 넘치는 일들이 많습니다. 2월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개최돼 지구촌 손님들이 찾아오고, 6월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실시로 새 얼굴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지역균형발전을 새롭게 이끌게 됩니다.

우리 부산대학교에도 좋은 소식이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공립대 청렴도 측정에서 지난해보다 11단계 올라 17위를 차지하며 이제 가속도가 붙었고, 지난 수년간 우리 대학의 숙원사업이었던 효원문화회관 건립‧운영 민간투자시설사업(BTO) 문제 해결과 노후한 캠퍼스 연구환경을 개선할 시설 관련 예산 증액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부산대학교가 부산이라는 도시와 하나의 생명체로 결합되어 위대한 도약과 새 출발을 선포하는 2018년을 만들고자 합니다.

격언에 ‘내일의 내 모습이 궁금하면 오늘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보라’고 했습니다. 지난해 2017년, 부산대 교수님과 학생 그리고 직원 선생님들께서는 각자의 역할과 위치에서 힘들고 열악한 상황에서도 숨은 노력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덕분에 지난해 많은 성과와 실적에 이어, 올해 2018년에도 우리 부산대학교는 더욱 찬란하게 빛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부산대 가족 여러분! 시민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 사회는 전 분야에 걸쳐 급격한 변화의 바람이 거셉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앞세운 4차 산업혁명의 거센 혁명의 물결이 전 세계, 모든 산업분야에 걸쳐 빠르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Yuval Harari)는 “이제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태로 존재한다. 오늘날은 모든 한 해가 혁명적이다”고 했습니다. 즉 인류의 긴 역사 전체와 맞먹는 혁명적 변화가 이제는 매년 해마다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변화와 도전으로 거세게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거친 바다를 건너려면 우리 대학도 올해 혁신과 개혁으로 맞서야 합니다. 그리고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위기를 넘기고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맞이하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똘똘 뭉쳐야 합니다.

특히 우리 대학은 내년 ‘거점 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교를 맡게 되었습니다. 열악한 지원과 빠른 변화의 시기에 ‘국립대학의 맏형’으로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전체 국립대 발전의 책임을 떠맡았기에,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긍정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지금 전국의 국립대학들은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하려는 새 정부의 정책방향과 맞물려, 지역균형발전에서 핵심적인 역할과 무거운 책임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는 거꾸로, 정부의 강력한 지역대학육성정책에 힘입어 우리 국립대학들이 한 단계 도약을 이루며 대학과 도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천시(天時)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2018년은 우리 부산대학교 스스로부터 변화하고 혁신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봄에 뿌린 씨앗대로, 가을에 열매는 맺습니다. 결과를 바꾸고 싶으면 원인을 바꿔야 합니다. 단 1도의 관점 전환과 1%의 행동 변화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행정에서 더 스마트하게 혁신하고 발전하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교수님과 학생들의 학문연구에서도 우리는 더 이상 지식을 갖는 것만으로는 충분치가 않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은 융합입니다. 지식을 적용하고 연결하여 새로움을 창조해내야 합니다. 학습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난 통찰력을 갖춘 창의적인 우수인재를 키워야 합니다. 소망을 갖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성취해내야 할 것입니다.

올해 2018년 무술년은 개띠 해입니다. 개는 우리 인간과 가장 오랫동안 동고동락해온 친근한 반려동물로 어울림과 동행, 그러면서도 충성과 의리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는 황금색을 띠는 ‘황금 개’의 해라고 합니다. 올 한 해 부산대 구성원 여러분과 시민들께서 하시는 일마다 행운이 가득하셔서 황금빛 빛나는 성과를 거두시기를 바랍니다.

2018년 개혁과 혁신, 동주공제의 합심으로 우리 부산대학교와 전국 국립대의 더 큰 희망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도약의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대학신문>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