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햅틱, 도시과학, 화장품 등 특화된 기술사업화 전략 내놔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5곳의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가 새로 설립 인가를 받았다.

교육부는 한동대가 주관하고 포항대학교와 선린대학교가 참여하는 포항연합,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 서울시립대, 인하대, 호서대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자회사 설립·투자를 목적으로 대학으로부터 기술 등 연구성과와 같은 현물과 현금을 출자 받아 설립‧운영되는 기술사업화 전문조직이다. 2007년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도입됐고, 2008년 한양대 기술지주회사가 최초로 설립됐다. 이번 5개 지주 회사 인가로 총 63개의 기술지주회사가 운영된다.

한동대가 주관하고 선린대학교, 포항대학교가 참여해 공동형으로 설립하는 포항연합기술지주회사는 포항테크노파크를 통해 포항시로부터 5년간 총 22억원을 출자 받을 예정이다. 바이오분야 자회사를 설립해 유산균 분야 연구 성과를 중점적으로 사업화 할 계획이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고정밀도의 햅틱(Haptic)기술을 활용해 가상물체를 만졌을 때 실제 물체를 만지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적용한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집중적으로 사업화한다.

서울시립대는 대학 내 연구비 43%를 차지하는 도시과학분야를 특성화해 기업체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 기반 하수처리 운영 시스템 등 환경 물‧에너지 분야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대학의 특허‧기술 사업화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 7000여 개을 대상으로 R&D서비스, 기술시험분석을 제공하는 자회사를 설립한다.

호서대는 충남도내 제조업 분포가 높은 천안과 아산, 당진 지역의 캠퍼스를 기반으로 지역전략사업인 화장품에 특화된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

김영곤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앞으로도 자문위원회를 비롯해 대학과 산업계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대학 기술지주회사가 적극적인 기술사업화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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