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욱 교수.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서울시립대(총장 원윤희)는 이 대학 박동욱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와 위스콘신 대학교 연구팀이 수행한 ‘투명 그래핀 신경 전극을 이용한 두뇌 전기 자극 기술 개발’ 연구 결과가 나노분야 국제 학술지인 ACS Nano (Impact factor 13.942)에 2017년 12월 18일 자로 게재됐다고 밝혔다.

두뇌 신경 전극은 뇌파 측정 및 두뇌 자극에 사용되는 의용 기기로서 두뇌 활동을 연구하고 신경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돼왔다. 기존의 신경 전극은 금속 재질로 이뤄져 의료 영상이 왜곡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개발 기술은 그래핀을 이용한 투명 신경 전극은 전기 자극과 동시에 정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그래핀은 단일 탄소 원자층으로 구성된 신소재로 최근 전자‧바이오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그래핀 전극이 전달할 수 있는 전기 자극 한계를 정량화해 두뇌 전기 자극이 가능한 것을 검증했다.

연구팀은 기존 그래핀 신경 전극을 통한 뇌파 측정 연구에 이어 뇌 전기 자극도 성공해 투명 그래핀 전극의 활용 가능성을 넓혔다. 해당 기술은 향후 파킨슨병, 간질 등과 같은 신경 질환 치료에도 응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동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반도체‧신소재‧바이오 기술 등이 성공적으로 융합했다는 데에 가치 있다”면서 “우리나라 의용 기기 및 바이오센서 분야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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