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투자사에 최대 50억 투자제안 받아

▲ 한양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8’에 참가했다. 전시에서 한양대가 육성 중인 스타트업들의 혁신제품과 대학의 첨단기술을 선보였으며, IoT 기반 재난방지 시스템에 대해 50억원의 투자유치 제안을 받았다.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한양대(총장 이영무)는 지난 9일부터 12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2018’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 글로벌 투자기관들로부터 수출상담·투자유치·협업 타진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고 15일 밝혔다.

한양대는 국내 대학에서는 드물게 3년 연속 CES에 참가해 전 세계 소비자와 글로벌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제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대학혁신존에 7개 부스를 마련해 한양대가 육성 중인 7개 스타트업들의 제품 및 대학의 첨단 기술 8가지를 전시했다.

이번 CES에서 해외 투자기관·글로벌기업으로부터 관심을 받은 제품은 △IoT 기반 재난방지 시스템 △스마트 운동기기 △증강현실 스마트안경 렌즈 등이다.

IoT 기반 재난방지 시스템을 출품한 조영진 로제타텍 대표는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최대 50억원 규모의 투자 제안을 받았고, 기술제휴와 제품구매 의사를 가진 국내외 기업들과 세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크라우드펀딩 기관인 인디고고에서 스마트 운동기기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중인 윤무현 버핏 대표는 “크라우드펀딩 프라이빗 파티에 초대받고 글로벌 바이어들과 수출상담회를 가졌다”며 “멕시코, 일본 등의 기업과 최대 6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CES에 참가해 증강현실 스마트 안경 렌즈를 새롭게 선보인 김재혁 레티널 대표(산업공학과 4학년)는 애플·마이크로소프트·스냅·매직립 등 다수의 글로벌기업과 업무협력와 투자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CES 2018에서 해외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미국 유명 대학들이 한국 대학과의 교류와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양대 관계자에 따르면 “CES 2018 현장에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인 브링크(BRINC)는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프로그램 추진을, 미국 네바다 주립대는 인턴십 등 학생 교류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하는 등 한국 대학과의 교류에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유현오 한양대 창업지원단장은 “한양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스타트업 랩을 설치, 멘토단을 위촉해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학생들의 인턴십을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CES 2018에 참가한 기업들 모두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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