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4명에게 장학금 수여

▲ 지난 22~27일 유타대 아사이캠퍼스 도시 디자인 캠프 참가생들이 게일 인터내셔널을 방문해 강의를 경청하는 모습.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인천 송도에 위치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대표 크리스 아일랜드)가 지난 27일 ‘도시 디자인 캠프&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유타대는 참가자 중 총 4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이번 캠프 및 경진대회는 2017학년도 가을학기에 새롭게 개설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도시계획학과가 해당 분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고교 인재를 지원하고, 도시계획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도시계획학과는 최근 도시 과밀화로 인해 발생하는 도시공동화 현상, 젠트리피케이션를 비롯한 다양한 도시 문제의 해결과 도시인들의 삶의 만족도 향상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각광받고 있는 학과 중 하나다.

도시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고교 재학생의 적극적인 지원이 잇따른 이번 캠프 및 경진 대회는 10명의 참가자와 함께 진행됐다. 우승팀에게는 유타대 입학 시 장학금 수여 특전이 주어지는 만큼 유타대 도시계획학과 진학을 희망해 지원한 학생들도 포함됐다. 이들은 ’내가 상상하는 미래 도시’라는 주제 아래 작성한 에세이를 지원서와 제출했다.

이번 도시 디자인 캠프&경진대회는 이미 솔트레이크시티 캠퍼스에서 두 차례 진행된 바 있다. 아시아 캠퍼스에서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본교의 지도 교수의 안내 아래 본교와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도시 디자인 캠프&경진대회’를 통해 6일간 도시계획학 강의를 비롯한 도시 디자인의 중요 지식을 습득하고 도시개발 주요 인사를 만나는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24일 오전에는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인 게일 인터내셔널(Gale International)을 방문해 게일사가 개발한 주요 건축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전문가로부터 도시개발 관련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또한 참가자들은 송도의 여러 건축물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새로 습득한 지식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도시 디자인 캠프&경진대회’는 참가자들이 상상만 해오던 도시 디자인을 직접 연출할 기회를 제공해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22일부터 25일까지 스티로폼과 골판지를 활용해 10 시간 넘게 상상 도시를 협동하여 제작했다. 26일에는 그랜트 앨런(Grant Allen) 유타대 도시학과 지도교수, 유럽 및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건축가 곤잘레스 페레라(Gonzalez Perera), 그리고 게일 인터내셔널 관계자의 심사 아래 혁신성, 창의성, 완성도, 비율 효율성으로 구성된 4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별했다.

1등을 수상한 박채연씨는 “평소 미술과 건축에 관심을 갖고, 진학 계획이 있어 도시 디자인 캠프에 참가하게 됐다”며 “이번 유타대 도시 디자인 캠프를 통해 디자인과 건축의 역사, 도시 디자인의 요소 등을 심도 있게 배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채연 학생은 현재 유타대 도시계획학과에 지원했으며 지원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크리스 아일랜드(Chris Ireland)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는 “이번 도시 디자인 캠프&경진 대회를 통해 고교생들이 미래 도시계획학계의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평소 도시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고교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이론적인 교육은 물론, 실무적인 역량도 동시에 키워 추후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2014년 9월 인천 송도에 개교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한국에 설립된 최초의 해외 대학으로 분교가 아닌 미국 솔트레이트시티 캠퍼스의 확장형 캠퍼스다. 교수진 및 교육 커리큘럼은 물론 입학 및 졸업, 학위수여 등 모든 학사 운영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한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커뮤니케이션학 △심리학 △영화영상학 △도시계획학 등 4개의 학부 과정과 △공중보건학 △생명의료정보학 등 총 2개의 석사 과정을 운영 중이다. 입학 및 교육 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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