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코리아텍(총장 김기영)은 4일 이승재 교수(디자인·건축공학부)가 기업체들과 드론,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해 초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승재 교수와 연구진은 지난 2일 교내에서 2년 여의 기간을 거쳐 개발한 ‘초미세먼지 측정 드론’을 공중에 띄웠다.

이 드론은 PM2.5의 초미세먼지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PM2.5는 머리카락 굵기 1/40 수준의 초미세먼지다. 드론은 상공 150미터까지 날아올라 장착된 센서를 통해 10미터 간격으로 내려오며 1분 단위로 초미세먼지 정보를 비롯한 다양한 기상 데이터를 측정해 클라우드에 보냈고, 지상의 드론 솔루션은 빅데이터로 자료를 분석해 초미세먼지 정보를 사용자에 제공했다.

현재 환경부는 전국 350여 곳에서 1시간 간격으로 약 10미터 높이에서만 미세먼지를 측정하고 있으나 드론을 사용한 초미세먼지 측정 성과는 측정 주기, 측정 장소, 측정 높이에 구애받지 않고 정확한 측정을 가능하게 한다.

초미세먼지 관측 드론은 공기 중에 있는 불규칙 초미세먼지를 균일하게 포집하고 이를 평균으로 연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갖고 있다. 더불어 일별 관측된 지역별 초미세먼지 데이터에 풍향/풍속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분석하면 초미세먼지의 이동경로도 파악할 수 있다. 누적된 일별 지역별 데이터 분석으로 주요 발생 원인 지역도 파악이 가능하다.

이승재 교수는 “현재 문제가 되는 중국 대륙 발 초미세먼지는 기온의 차이에 따라 100미터에서 1킬로미터 사이의 높이에서 이동하기 때문에 기존의 측정시스템으로는 초미세먼지 이동경로 예측과 파악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는 드론으로 측정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환경에 대한 정확한 분석으로 합리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 등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구결과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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