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생들로 구성된 최연소 팀, 의상디자인학과의 스키복도 눈길 끌어

▲ 12일 '스키로봇 챌린지'에서 자율주행 부문 전체 3위, 대학팀 중 1위를 차지한 국민대 KUDOS팀의 모습.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국민대(총장 유지수)는 12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D+ 슬로프에서 진행된 ‘스키로봇 챌린지’ 대회에서 이 대학 로봇동아리 KUDOS팀이 참가 대학팀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키로봇 챌린지’는 인간형 로봇이 스키 실력을 겨루는 대회이며, 로봇분야 연구 저변 확대와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로봇산업진흥원·산업기술평가관리원 주관으로 개최됐다.

‘스키로봇 챌린지’는 로봇이 기문을 센서로 자동 인식해 이동하는 자율주행 부문과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원격조종 부문으로 진행됐다. 수상팀은 5개 기문의 통과 개수에 대한 점수와 시간 기록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이날 국민대 KUDOS팀의 ‘RoK-2’는 기문 2개를 통과한 후 코스를 완주해 자율주행 부문 전체 3위, 대학팀 중 1위를 기록했다.

국민대 KUDOS팀은 출전 팀 중 유일하게 학부생으로만 구성된 ‘최연소’ 팀이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스키로봇 대회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사람의 비율을 본떠 로봇을 만들었으며, 하체부 프레임으로 카본 화이버 파이프를 선택해 중량을 줄였다. 또한, 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는 로봇이 착용할 스키복 제작을 위해 협업했다.

KUDOS 회장 한윤호 씨는 “이번 프로젝트는 회로 설계·센서 시스템 구축·영상 처리 등 로봇 제작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을 모두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를 얻어서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봇을 꾸준히 연구해 이 분야의 전문성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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