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졸업생을 배출한 건양대 계약 군사학과 .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건양대(총장 정연주)는 지난 22일 논산 창의융합캠퍼스에서 28명의 육군훈련소 부사관들이 학사학위를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건양대는 지난 2014년 육군훈련소·부사관학교·육군항공학교 등과 협약을 통해 논산 육군 훈련소에 최초로 ‘계약 군사학과’를 개설한 바 있다.

안보환경 변화 및 지식기반사회로의 변화에 부응한 간부 육성을 위해 육군 훈련소 내에 만들어진 건양대 계약 군사학과는 건양대 군사학과의 4년 교육과정과 동일하게 운영되고 있다.

4년 동안 업무와 학업을 병행해온 끝에 학사학위 취득의 영광을 안게 된 첫 졸업생 중 최우수 졸업자에게 수여되는 건양대총장상은 육군훈련소에 근무하는 강태현 상사가 수상했다. 강 상사는 4년 평점 4.42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들의 수업은 실습이 필요한 컴퓨터 과목이나 글쓰기 과목들은 월요일 저녁 인근 건양대 캠퍼스에서 야간수업으로 진행됐으며 기타 전공과목은 토요일 전일수업과 사이버수업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과정으로 학업에 자신감을 가진 졸업생들은 학구열을 더 채우기 위해 모두 7명이 인근 국방대와 건양대 등의 석사과정에 진학하고 계속 공부할 의지를 나타냄으로써 25%의 높은 진학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건양대는 등록금을 50% 할인해주고 육군에서 나머지를 지급하는 전액 장학금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건양대 교수들이 매주 토요일 육군훈련소로 직접 출강한다. 또한 재학생들과 문화탐방, 체육대회 등 합동행사를 수시로 개최해 장교후보생들과 현역 부사관들과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주임교수를 맡고 있는 김민환 교수(군사학과)는 “학생들이 열심히 하려해도 부대 근무상황이 따라주지 않아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면서 “학생들이 공부하는 내용들을 현재 자신의 업무에 즉시 적용하고 활용하려는 노력을 많이 해 교육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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