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가해 제보도 인권센터 통해 접수…파장 확산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현직 제주대 교수 두 명이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위계에 의해 학부생 남녀 2명을 성추행한 혐의(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로 제주대 교수 A씨를 입건하고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15일 피해 학생들의 고소장을 접수받아 조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달 26일에는 이 대학 교수 B씨가 제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대 교무팀 관계자는 “사건을 인지한 후 AㆍB 교수가 맡고 있던 수업을 하지 못하도록 배제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와 접촉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가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제주대 총학생회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부터 피해 학생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대응 계획을 논의해 왔다. 28일 대책회의를 열고 성명서 발표, 성범죄 대책위원회 구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 와중에 제주대 인권센터에도 교수 C씨가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진상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대 측은 “인권센터 전문위원들의 판단을 통해 징계 의견이 결정되면 대학도 이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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