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대가 개최한 멘토링 행사에 선배와 후배들이 참여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장진희 기자] 동아대(총장 한석정)가 취업지원실에서 모금 및 운영하는 '후배사랑 취업교육기금'이 3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매일 1~2만원씩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는 '동아대 후배사랑 취업교육기금'은 지난 2010년부터 조성됐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졸업생, 재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최근 누적 모금액 3억 2170여 만원을 기록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선배들이 후배들의 취업 교육에 참여하고 기금을 내는 사례는 전국에서 동아대가 유일하다"며 "취업지원실과 취업지도교수도 동참하는 등 학교 구성원들도 각종 상금 등을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취업교육기금을 활용해 취업 관련 교육, 취업캠프, 취업동아리, 스터디룸 등에 투자한다.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지원 사업을 펼친 결과, 다른 대학에서도 앞다퉈 벤치마킹하는 '취업지원 시스템의 모범'으로 손꼽힌다. 

졸업생들은 기부뿐 아니라 직접 모교를 찾아 입사 희망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전략에 대해 조언하는 등 멘토링도 해주고 있다. 이처럼 대학에서 펼치는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으로 매년 30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며 기부에 참여 중인 이정화씨는 "취업 준비를 할 때 취업동아리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나도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기부에 참여했고, 시간이 될 때마다 후배들에게 멘토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용 취업지원팀장은 "졸업생들의 정성이 담긴 기부가 오래 이어져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더욱 발로 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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