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대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등정 루트.

[한국대학신문 장진희 기자] 경상대(총장 이상경) 산악회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8848m) 등정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경상대 개교 70주년 기념 Seven Summits-2018 경상대 산악회 에베레스트 원정대'는 오는 24일 발대식을 연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경 총장, 산악회 관게자, 등반대원 2명, 경남산악연맹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에베레스트 원정대원은 2명으로 구성했다. 원정대장인 최임복씨는 이 대학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2005년 다올라기리 1봉(8167m)를 등정하고, 중국 슈에 바오딩(5588m)을 등정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 유럽 피레네팀에 참가하고, 한중일 산악구조대 합동훈련에 파견된 경험이 있다. 

다른 원정대원은 김종범씨로 이 대학 기계공학부 휴학생이다. 무박 지리산 화대종주 완주, 설악산 하계 장기등반, 데날리봉 등반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이들은 오는 30일 출국해 4월 15일경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뒤 고소적응 훈련 등을 거쳐 같은 달 17일부터 8848m 세계 최고봉에 도전한다. 등반 루트는 네팔 쿰부 히말라야에 위치한 남동릉이다. 

한편 이 대학 산악회는 지난 2011년부터 2년마다 1회씩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해왔다. 2011년에는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등정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에는 유럽 최고봉인 엘브루즈(5642m)에 올랐고 2015년에는 북미 최고봉인 데날리(맥킨리)(6194m)에 깃발을 꽂았다. 

이들은 오는 12월 남미 아콩카구아(6959m), 내년에는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m)를 등정하고 산악회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1년에는 남국의 빈슨메시프(4897m)를 등정해 7대륙 최고봉 원정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상경 총장은 "위대학 개척의 길 70년, 원대한 세계의 꿈 천년'이라는 개교 70주년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위대하고 원대한 새 역사를 써줄 것으로 믿고 있다"며 "원정 출발에서부터 등정 성공, 그리고 하산과 귀국이라는 전 과정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마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변희열 산악회장은 "지금까지 쌓은 기량과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우리 대학 산악인의 기상을 더 높이 휘날리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김재수 경남산악연맹 회장은 "이번 등반을 통해 도전의 의미와 자연의 위대함을 알게 될 것"이라며 "세상을 알아가는 지혜를 얻고, 가족의 소중함과 사회 구성의 일원으로 존재하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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