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협·방송대 공동주최, 4차 산업혁명 인재양성 실천방안 모색

▲ 원대협, 방송대가 공동주최한 국회미래교육포럼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한국원격대학협의회(회장 남궁문), 한국방송통신대(총장 류수노)가 2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 인재양성을 위한 이러닝 교육의 혁신적 발전 및 교육한류 실현 방안’을 주제로 한 국회미래교육포럼을 열었다.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정우택ㆍ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설훈ㆍ안규백ㆍ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동주관으로 마련된 자리다. 원대협과 방송대가 이러닝 교육 발전을 위해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포럼은 △1부 내빈 소개 및 축사ㆍ환영사 △2부 주제발표 △3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방법의 혁신(김창경 한양대 교수) △고등교육과정에서의 이러닝 교육을 통한 교육한류 실현 방안(윤병국 경희사이버대 교수) △이러닝을 통한 교육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장상현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본부장) 등이 논의됐다.

김창경 한양대 교수는 “6개월 전과 오늘이 다를 만큼 세상은 광속으로 변하는 기하급수 시대”라며 “이제 단순히 문제를 풀어내는 시대는 지났다. 문제를 찾아내고 누구보다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또 “문제를 찾아내기 위해 질문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며 이를 위해 교수, 학교선생님들이 변해야 한다. 교육부, 대학이 바뀌고 교수 마인드가 변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윤병국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고등교육 기관의 해외진출 방법으로 △합작분교 설립 및 해외캠퍼스 설립 △공동교육과정 운영 및 교육과정 수출 △해외 기존 대학 인수 △해외 학생모집 등을 제시했다.

윤 교수는 “미네르바 대학을 참고해 교육과정 공동운영, 해외 유학생 유치 등을 통해 교육한류를 실현할 수 있다”면서 “사이버대학 학위인정, 유학생 비자발급 등 법제를 개선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상현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플랫폼 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교육의 목적과 수강방식이 바뀌는 시대”라며 “생애주기별 평생학습이 요구되고 시공간적 제약이 없는 온라인 교육이 확산되는 만큼 평생교육 대비 이러닝 확산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진출을 위한 교육플랫폼을 구축, 약 50조원의 시장으로 예상되는 중국ㆍ인도 해외 유학생 유치를 통해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국회미래교육포럼에는 유성엽 위원장, 정우택 의원, 설훈 의원, 김병욱 의원,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 남궁문 원대협 회장, 류수노 방송대 총장을 비롯해 주요 사이버대학 총장, 홍남석 본지 발행인 등 내빈이 참석해 이러닝 교육 확산에 뜻을 모았다.

유성엽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사이버대학과 방송대가 최초로 공동주최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오늘 국회포럼이 우리나라 미래 고등평생교육을 위해 방송대와 사이버대학이 어떻게 혁신적으로 변화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1972년 방송대 개교, 2001년 사이버대학 제도 도입 이후 열린 교육, 평생학습을 위해 노력해 현재 90만명에 달하는 졸업생을 배출한 걸로 안다”며 “새로운 직무능력에 대해 원하는 장소에서 배울 수 있는 유연한 학습체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고 있는 만큼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위해 원격대학이 중요한 주춧돌 역할을 해달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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