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벤처 정책과 IP 정책 협업…혁신 생태계 조성, 일자리 창출 가속화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 중기부)가 창업선도대학의 선발과정에서 특허청(청장 성윤모)이 우수기업을 추천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을 추진한다. 창업‧벤처기업의 기술‧특허(IP)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4일 특허청에서 정책 협의회를 개최하고, 창업‧벤처와 관련된 다양한 협력과제를 특허청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과 김태만 특허청 차장 등 두 기관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정책 협의회는 IP 기반의 건실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두 부처의 긴밀한 정책 협력이 필요함에 따라 개최됐다.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창업‧벤처기업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 두 기관의 전문성과 강점을 살린 효율적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협의회에서는 중기부가 지원하고 있는 창업선도대학 등 지원사업의 선발과정에서 우수기업 추천 시 가점이 부여되는 방식이 논의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창업 교육과 기술개발(R&D), 사업화 등이 종합적으로 지원되는 중기부 사업과 IP 확보가 집중 지원되는 특허청 간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창업기업의 특허 성과 검증과 특허 상담이 강화되고, 우수 특허기술의 사업화‧창업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중기부는 특허기술상 수상 등 우수특허 보유 기업이 창업선도대학 사업에 추천될 경우 ‘1차 서류전형 면제’나 ‘가점 부여’의 방식을 지원할 구상이다. 또 대학창의발명대회,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CPU) 대회 우수 수상자 추천의 경우에도 중기부가 지원하는 ‘창업성공패키지’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수상자에 대한 사업화‧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 기술창업과 관계자는 “혁신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유기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하겠다”며 “앞으로 분기별 정책 협의회를 개최하고, 창업‧벤처 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는 모두 43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건국대 △국민대 △동국대 △서울대 △서울과기대 △성신여대 △숭실대 △연세대 △한양대 △가천대 △경기대 △단국대 △성균관대 △아주대 △한국산기대 △인천대 △가톨릭관동대 △강원대 △순천향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교통대 △한밭대 △한남대 △호서대 △계명대 △경북대 △경일대 △대구대 △경성대 △동서대 △동아대 △부경대 △부산대 △울산대 △창원대 △광주대 △원광대 △순천대 △전북대 △전주대 △조선대 등 일반대 42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전문대학 가운데서는 인덕대학교가 유일하게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됐다.

▲ 전문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인덕대학교의 마이크로 로봇 창업동아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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