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가 17일 개최한 프레지덴셜 포럼에서 이치윤 회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오연천 총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국대학신문 장진희 기자] 울산대(총장 오연천)가 17일 제9회 프레지덴셜 포럼(Presidential Forum)에 이치윤 (주)덕양 회장을 초청해 강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치윤 회장은 국내 최대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로 울산지역 향토기업인 (주)덕양의 경영 철학과 중소 가스업체를 전국 최대 수소가스 공급업체로 성장시킨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수소를 값싸게 공급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파이프라인 설치가 해결책이라고 결론지었다"며 "지하 배관물을 담보로 잡을 수 없다는 은행을 '반도체용 가스를 생산하고 공급하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설득해 막대한 설치비용을 대출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산업현장에서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2년 SK에너지, S-Oil 등과 수소공급에서 MOU를 체결할 수 있었던 것은 해당 기업 담당자와 업무에 대한 신뢰를 꾸준히 쌓아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적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조직에서 포용, 이해, 배려를 통해 모든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합리적 의사결정이 조직원들이 가져야 할 덕목"이라고 꼽았다. 

또 이 회장은 포럼이 끝나고 "꿈을 꾸고, 깡을 키우고, 끼를 닦고, 끈기로 버티고, 꾀를 쓰고, 꼴을 가꾸며, 꾼이 되자"고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오연천 총장은 "우리 대학 동문으로서 국내 가스 분야 선도기업을 일궈온 과정이 우리 대학의 존재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며 "오늘 포럼에서 이 회장의 긍정적 마인드와 경험이 학생들에게 전달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프레지덴셜 포럼은 오 총장이 대학의 발전적 운영방안 도출을 위해 교무위원, 단과대학장, 행정팀장 등 교직원 대표자들과 함께 해당 분야 성공인사를 초청해 위기극복 사례를 들으며 토론하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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