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연계형 학제전공, 5년간 50명 양성

내년 1학기 신입생 선발…현장실무, 현업 과제 연구 참여

▲ 20일 KAIST와 현대자동차가 ‘미래 자동차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대학원 학제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권인소 책임교수와 현대엔지비 오창익 대표이사.(사진=KAIST)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신성철)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과학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하는 미래자동차 기술 전문가를 내년부터 육성한다.

20일 KAIST는 현대자동차와 ‘미래 자동차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대학원 학제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ST에 따르면, 신설 학과는 내년 1학기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2024학년도 2학기까지 석사과정 50명을 배출한다. 현대자동차가 등록금 전액과 소정의 수탁연구비(생활비 개념)를 제공한다. 석사과정을 마친 학생 전원을 채용한다. 단, 박사과정은 개설되지 않는다. 본인이 연구를 희망해 대학에 남고자 할 경우 수혜 받은 금액을 반환하고 대학에 남을 수 있다.

신입생 선발은 현대자동차의 채용전형과 동시에 진행된다. 한 해 최대 15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석사과정 대학원생들은 현장 실무, 현업 연구과제에 참여할 기회가 부여된다. 기업에서 필요한 연구 역량을 기를 수 있다. 대학 측은 유관 분야 교수들을 학과에 배치하고 학생들을 지도한다. 전기차 배터리, 무선인터넷을 장착해 교신이 가능한 스마트자동차(Connected Car) 등의 연구를 중점 수행할 계획이다.

권인소 책임교수(전기및전자공학)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AI,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자동차 기술 개발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전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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