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대전 중앙과학관서 개최

과학기술원로 ‘유공자’ 32명 지정서 첫 시상

▲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대전에서 열린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 훈·포장, 표창과 유공자 증서를 수여하고 식사를 낭독했다. (사진=과기정통부)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대전에서 열린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에게는 성취보다 더 많은 과제가 놓여있다”며 과학, 정보통신(ICT)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초연구에 더 투자하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을 이달 말 4차 기초연구진흥계획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부는 이날 51주년 과학의 날, 63주년 정보통신의 날 합동 기념식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었다. 이낙연 총리는 축사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창립 일화를 소개하며, 한국 현대 과학기술이 이룬 성취를 추켜 세웠다.

이어 국가 발전의 새 동력을 과학기술, ICT에서 찾겠다면서 “올해 R&D 예산을 사상 최대인 19조7000억원으로 늘렸다. 사상 최초로 R&D 예산이 SOC(사회간접자본) 예산보다 많아졌다”고 강조했다. 2040년까지 추진하는 4차 과학기술기본계획에 따라, 연구자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혁파하고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초과학 투자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기초과학연구원(IBS)이 기초과학연구의 본산,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이날 124명에게 훈‧포장, 표창을 수여한 데 이어, 조완규 서울대 전 총장(91) 등 과학기술유공자 대표 8명에게 지정서를 처음 수여했다. 

과학기술유공자는 한국 현대 과학기술발전에 기여한 원로를 예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정부가 작년 처음 세운 지원계획에 따라 운영된다. 작고한 22명을 포함, 총 32명이 지정됐다.

▲ 정부는 20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열고 124명에게 훈, 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왼쪽)가 수상자를 대표해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받은 송종인 GIST 교수, 아내 전미란씨와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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