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대가 운영한 아프가니스탄 바그람한국병원의 모습.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인제대(총장 차인준)는 이 대학 산학협력단이 최근 라오스 경찰병원 역량강화 2단계 사업 시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코이카(KOICA)가 주관하고 있는 ‘라오스 경찰병원 역량강화 사업’은 올해부터 2단계 사업이 시행되며 2022년까지 총 50억원이 투입된다.

인제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40억원을 코이카로부터 지원받아 의사 및 간호사 총 25명이 참여하며 현지 의료인을 대상으로 현지 연수 및 국내 초청 연수를 시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제대는 내과·외과·소아과·산부인과 등 필수 진료과뿐만 아니라 이비인후과·마취과·치과의 전문 의료인력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된다.

아울러 라오스 경찰병원의 병원 운영 컨설팅도 진행하게 되며 5개 백병원 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라오스 경찰병원 사업은 이 사업뿐만 아니라 수출입은행의 유상 차관을 통해 진행되는 인프라 사업과 함께 지원이 이루어지며, 무·유상 사업이 복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제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공익법인으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55건, 650억 원 규모의 ODA 사업을 유치하는 등 국제개발 협력사업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강재헌 산학협력단장은 “우리 대학은 아프가니스탄 바그람병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다”면서 “그간 여러 나라에서 수행한 ODA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라오스 의료 인력을 위한 효과적인 역량강화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제대는 2014년부터 매년 라오스 현지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무료 진료를 진행하는 등 라오스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3부터는 2년간 남북화해의 상징으로 마련된 북한 개성공업지구 내 병원을 주관 운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