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명고 학생들이 토론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대구한의대(총장 변창훈) 진로개발센터는 지역 내 문명고등학교와 MOU를 맺고 전국 최초로 고교 동아리지원 학생강사 파견프로그램을(이하 고교 학생강사 프로그램) 운영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고교 학생강사 프로그램은 학생이 자신이 가진 역량을 타인을 통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는 것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익혀나가자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처음 시도되는 프로그램이라 학과에 추천을 의뢰했지만 대부분 학생회 카톡이나 학생들 스스로 신청한 경우가 많다. 접수된 학생들은 오리엔테이션과 2박 3일 동안 연수를 통해 학생강사로 최종 선발됐다.

학생들의 자발적 운영을 위해서 전체 일정과 운영은 학생강사위원회를 구성해 협의 진행하고 있으며, 진로개발센터는 안전과 예산집행 등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

첫 시행인 2018년 1학기에는 배드민턴, PT 트레이너, 마라톤, 스포츠테이핑 등 체육활동을 기본으로 토론, 건축, 음악 등 총 26개 분야에서 41명의 학생강사가 금요일 4시간씩 총 9회 동안 파견돼 문명고등학교 학생 400여명을 지도하고 있다.

수업은 문명고등학교와 대구한의대 양쪽 시설을 활용해 진행함으로써 고등학교에 없는 다양한 활동과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강사로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지원과 동기유발을 위해 진로개발장학금을 신설해 지급한다.

현재까지 학생강사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진행되고 있다. 향후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강화되고 대학의 지역에 대한 기여와 역할을 고려할 때 이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 우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 진로개발센터장은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찾고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가르치는 경험과 직접 실패해보는 경험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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