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획] 금강대, IT융합 창업혁신 중심대학으로 ‘비상’
[창업기획] 금강대, IT융합 창업혁신 중심대학으로 ‘비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강·볼트(VAULT) 창업혁신 아카데미 설립…창업가정신 함양
▲ 취업에 강한 강소대학 금강대가 미국 실리콘벨리 액셀러레이터 기업 볼트 사와 뜻을 모아 창업혁신 중심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창업혁신 아카데미를 설립,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창업특성화에 나선다.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공무원 합격, 공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 해외취업 및 해외명문대학원 진학 등 취업에 강한 대학 금강대(총장 송희연)가 ‘창업’을 특화한 IT융합 창업혁신 중심대학으로의 도약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미국 액셀러레이터 기업 ‘볼트(VAULT)’와 손잡고 금강·VAULT 창업혁신 아카데미를 설립, 지난 7일 대학 소강당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금강대는 창업혁신 아카데미를 구심점으로 ‘창업에 강한 대학’ ‘창업을 혁신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계획을 밝혔다. 창업혁신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한편 창업 관련 실무 프로젝트 중심의 체험교육,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함으로써 IT융합 창업혁신 중심대학으로 발전한다는 목표다.
금강대 측은 “미국과 영국은 2008년 금융위기를 ‘창업가정신’에 입각한 스타트업 관련 신산업정책을 채택함으로써 극복했다”면서 “경제회복을 주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일자리창출의 원천’을 조성하고자 미국 실리콘밸리 내 톱클래스 액셀러레이터 기업인 볼트사와 공동으로 창업혁신 아카데미를 설립해 운영하게 됐다”고 설립취지를 전했다.

■ IT와 인문학의 만남…패스트 팔로어에서 퍼스트 무버로 = 설명회에 참가한 박희재 볼트코리아 전무이사는 특별강연을 통해 최근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유니콘기업을 창립한 창시자들이 인문학 전공자들임을 강조했다. 인문학을 알면 코딩기반 위에 좋은 결실을 낼 수 있다는 방증이며, 인문학에 강한 금강대가 창업혁신을 이룰 수 있는 이유라는 설명이다.
박 전무이사는 “애플, 알리바바, 페이스북, 우버, 에어비앤비 등 이른바 유니콘기업들의 설립자는 철학, 영어교육학, 컴퓨터심리학, 컴퓨터경제학, 미학 등을 전공한 사람들로, 인문학이 중요한 이유는 ‘팔 수 있는 물건을 기획할 줄 안다’는 데 있다”면서 “최근 기업의 트렌드가 학문적으로 편협하지 않고 코딩 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기업들은 관리와 효율성에 최적화된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를 찾았으나 요즘 기업에서는 혁신할 수 있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인재를 원한다고 했다. 퍼스트 무버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바람직한 방향성으로 △실질적인 서비스 개발을 중점으로 한 교육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간접경험 △국내외 IT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 등을 제시했다.

▲ 금강대는 IT와 인문학의 만남을 통한 실무 중심의 혁신교육으로 공무원, 공기업, 공공기관, 해외취업 등 취업에 특화된 강소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졸업 후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혁신교육 = 조성환 금강대 글로벌융합학부 교수는 설명회에서 창업혁신 아카데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성식 교수도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서 실무를 강조한 혁신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강·볼트 창업혁신 아카데미의 설립 취지이자 향후 교육 프로그램의 방향성이라 하겠다.
조성환 교수는 “최근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과 관련된 ‘CS50- Introduction of Computer Science’라는 과목이 전통인기강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제치고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교육부에서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창업체험교육을 권장하고 서울대·성균관대 등 컴퓨팅 교육을 대학의 필수교양과목으로 전환하는 추세인 만큼 창업교육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성식 교수는 “기업이 원하는 역량은 지시를 기다리는 인재가 아니라 문제를 찾아내고 다양한 해결방안들을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인재, 팀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인재”라며 “대학에서 실무에 필요한 역량을 배양하고 현장경험을 지도해야 하며, 금강대는 창업혁신 아카데미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 사회와 시장, 사람을 이해하면서 코딩능력을 갖춘 인재양성 = 창업혁신 아카데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금강대의 교육혁신이다. 아카데미는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앙트레프레너십 등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하나의 제품 및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며 마케팅을 통해 수익창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습득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코딩과정을 학습하고, 스타트업 기업을 설립하거나 핵심멤버로 활약할 수 있는 자질을 기른다.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기업가정신을 배우고 창업 및 비즈니스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시장의 혁신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서 창업기업에 즉시 투입 가능한 혁신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볼트사와 협력해 교육과정을 실무 중심으로 설계했다. 교육과정을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 및 중국 선전의 창업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해외피칭 행사를 개최하고 글로벌 지역 대학생들과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혁신이 필요한 기업을 위해 ‘학생혁신솔루션’을 제공하며, 체험형 교육과정 이수 시 ‘글로벌창업인증서’를 수여해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 금강대 전경

[Interview] 송희연 금강대 총장 “스타트업 시대 견인할 창업가정신의 요람”

▲ 송희연 금강대 총장

금강대가 창업혁신 중심대학으로 제2의 도약을 하고 있는 데에는 지난 2월 제7대 총장으로 취임한 송희연 총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총장 부임 이전 인천글로벌캠퍼스를 설립해 미국 유수의 대학들을 국내에 유치하는가 하면 인천대에서 동북아국제통상학부를 개설해 운영하는 등 굵직한 교육사업 노하우를 갖춘 송 총장은 강소대학 금강대의 경쟁력을 한층 탄탄히 굳혀갈 계획을 밝혔다.

- 금강·볼트 창업혁신 아카데미 설립 목적은.
“미국은 현재 4%의 창업기업이 새 일자리를 60% 만들어내고 있고 영국도 6%의 창업기업이 전체 일자리 중 54%를 창출하고 있다. 요즘은 스타트업이 아니면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쉽지 않은 시대다. 국가에서도 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스타트업 체제를 목표로 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창업 중심대학으로 거듭나고자 창업혁신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타 대학과의 차별화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액셀러레이터 기업으로서 톱클래스에 속하는 볼트사와 협력해 금강대에 앙트레프레너십 프로그램을 유치하게 됐다.”

- 금강대 창업혁신 아카데미의 차별점은.
“해외 굴지의 액셀러레이터 기업과 협업한 만큼 선진 시스템과 앞선 교육 프로그램을 갖췄다는 게 강점이다. 무엇보다 강의를 듣고 재학기간 동안 가상의 회사를 만들어보고 운영해보는 간접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금강대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이라 하겠다. 다양한 경험을 거쳐 졸업 후에는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하거나 기존 기업에 즉시 현장투입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이를 간접적으로 증빙하기 위한 아카데미 수료증도 학사학위와 함께 수여할 계획이다.”

- 창업혁신 아카데미에 녹아든 교육철학이 있다면.
“해외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넓은 안목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융합전공지식, 수동적인 가르침이 아닌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을 지향한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607만4000여 개의 스타트업 기업이 창업했다. 미국도 경제가 부흥한 데에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 큰 역할을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는 우리나라도 스타트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금강·볼트 창업혁신 아카데미는 선진 시스템을 유치한 만큼 소통과 공유의 문화를 확립해 좋은 인재가 모이는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 볼트(VAULT) 사는...

▲ 박희재 볼트코리아 전무이사

‘금고’라는 뜻의 볼트사는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보육하고 인큐베이팅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도 톱클래스에 속하는 액셀러레이터 기업으로 △창업교육 아카데미 운영 △초기 스타트업 발굴 및 초기자금 투자 △사무실 제공 및 인큐베이션 서비스 등을 수행한다. 지난 3년 동안 60여 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배출했고, 입주 이후 3~4배 이상 고속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그중 세 곳은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선파워 등과 약 1조2000억원의 M&A를 달성하기도 했다. 볼트사는 지난 2017년 9월 인천글로벌캠퍼스에 볼트코리아를 설립, 한국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