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긴급 임시회의서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1단계 평가결과 입장 표명

▲ 강원지역 전문대학 총장들이 22일 긴급 임시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강원지역전문대학총장협의회는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평가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채택했다.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강원지역전문대학총장협의회(회장 원재희 강원관광대학교 총장)가 22일 긴급 임시회의를 개최해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평가결과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20일 교육부가 발표한 역량 진단 1단계 평가 결과 강원지역 전문대학 9곳 중 단 2곳만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 강원지역 전문대학 총장들이 긴급 회의를 개최한 이유로 분석된다.

강원지역전문대학총장협의회 측은 "이번 대학 기본역량 평가 1단계 심사는 설명회에서 배포한 A~E 등급의 5점 척도 평가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서면이나 대면심사 모두 단순하고 일괄적인 상중하로 나누어 평가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평가 방식을 문제 삼았다. 

또 "이번 1단계 평가에서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서울·수도권·광역시 같은 대도시에 속해 있어 지역 여건과 대학 여건이 좋다. 재정지원을 많이 받은 대학 위주로 선정된 경향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지방 소도시에 위치해 지역여건이 좋지 못하고 입학 정원이 소규모인 대학들은 재정지원을 많이 못 받은 한계로 다수의 대학들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에서 제외됐다. 국비나 도비를 지원받는 국립대나 도립대는 다수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선정되지 못한 46개 대학 가운데 20개 대학이 광주·전라, 대구·경북, 강원에 몰려 있어 권역별·지역별 안배, 소규모·특성화·특수 분야 대학을 고려하겠다던 평가의 취지와 맞지 않다. 특히나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한 광주·전라, 대구·경북, 강원 지역은 지역 중에서도 열악한 여건을 가지고 있는데다 지역경제와 대학이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평가가 아닌 제도적인 틀에서 풀어야 한다"고 밝히며 평가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예비 자율개선대학 중 부정비리대학 일부가 선정됐다고 주장하며 이들 대학을 자율개선대학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22일 강원지역전문대학총장협의회가 채택한 입장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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