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톡톡] 공통문항 2번, 너의 전공적합성을 보여줘!
[입시톡톡] 공통문항 2번, 너의 전공적합성을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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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후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정책국장·대학별고사 연구팀장

자소서 공통문항 2번은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3개 이내)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야 한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라는 내용을 1500자 이내로 작성하는 문항이다. 문항을 나눠 분석해보면,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은 고등학교 이전의 기록은 학생부에 없으므로 의미 있게 읽지 않는다는 뜻이다. ‘교내 활동(3개 이내)’은 일반적으로 교내 활동 2~3개를 쓰지만, 요즘은 1개를 쓰는 학생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배우고 느낀 점을 강화하기 위해 2개를 쓰는 학생이 늘고 있다. ‘배우고 느낀 점’은 활동의 기록은 학생부에 나오므로 배우고 느낀 점 그리고 달라진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라는 뜻이다. 활동위주의 나열형 글쓰기는 자소서 글쓰기의 천적임을 꼭 명심하자.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이 아니면 기록해도 의미 있게 읽지 않는다는 뜻이다. ‘1500자 이내’ 제한 조건 안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2~3개 교내 활동을 쓰기 때문에 1500자가 아니다. 1000자 이내로 단락을 나눌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2개의 교내 활동을 쓴다면, 1순위 활동은 800~1000자, 2순위 활동은 500~700자로 개요를 잡을 수 있다.

2번 문항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독서활동, 리더십, 탐구대회, 교과 캠프, 학교장이 허락한 교외 활동 등에 대한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발전가능성, 자기주도성 등을 주로 묻는 문항이다. 특히 모집단위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문항으로 전공적합성이 가장 중요하다. 1번 문항의 학업역량과 관련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풀어주는 것도 좋다. 사실 전공적합성을 드러내다 보면 학업역량이 자연스럽게 나타나기 마련이다. 공통문항 1, 2번은 넓게 보면 지원자의 학업역량을 기술하는 항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번 문항 역시 학생들이 동기와 활동을 장황하게 쓰는 경향이 있다. 활동의 단순 나열이 아닌 활동을 통해 배운 점, 느낀 점, 바뀐 점을 중심으로 기재해야 한다. 하지만 학생들은 자신이 한 활동만 열거하고 정작 문항에서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쓰지 못한다. 너무 욕심내서 참여한 활동들을 자소서 안에 모두 담으려 하지 말고, 자신이 배우고 느낀 점들을 풍부하게 쓰는 편이 좋다. 즉, 2번 문항에서 학생들은 활동 그 자체에만 집중하지만 평가자가 궁금해하는 것은 지원자가 이 경험을 통해 어떻게 성장하고 학업역량을 키웠는지다. 이 활동들이 지원한 학과와 연계돼 있어 전공적합성까지 높다면 금상첨화다.

이때 배운 점, 느낀 점, 바뀐 점이 지원한 학과의 역량과 연관성이 높다면 좋다. 학생들은 어떤 활동에서든 배우고 느낀다. 중요한 것은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이 나의 장점이면서 모집단위와 적합한지다. 또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활동이라면 그 활동 속에서 역량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써야 한다.

교내 활동은 시간순의 단순 나열이 아닌 강점이 있는 순서로 구체적인 사례와 에피소드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특히, 활동 안에서의 자기주도성과 역할이 중요하다. 본인의 의지가 반영된 활동으로 꾸준한 지속적인 활동이면 더 좋다. 일반적으로 3개의 활동을 쓰지만 중요한 활동이 있다면 1개 또는 2개의 활동도 무난하다. 예를 들어 기계공학과에 지원한 학생이라면, 기계에 관련한 관심 활동, 기계공학과와 전공적합성 즉 싱크로율이 높은 수학과 물리 교과에서 학업역량을 보인 사례를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면 된다.

정리하면, 2번 문항에는 단순하게 활동을 나열하지 말고 활동에서의 역할과 변화와 성장 내용을 서술해야 한다. 자소서는 활동중심평가가 아니라 역량중심평가이기 때문이다. 활동 하나는 교과에서 출발할 것을 권한다. 화학 수업에서 지적호기심이 생겼다면, 화학과 관련한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는 식이다. 자소서 2번 문항에는 전공적합성이 잘 드러나야 하기 때문에 전공과 매칭이 잘 안 되는 활동은 지양해야 한다. 전공적합성을 대학이 포괄적으로 넓게 해석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성장가능성, 계열적합성 정도로 파악하면 된다. 자율문항이 없는 대학의 경우에는 지원동기를 1번 또는 2번 문항을 통해 드러내주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활동은 ‘동기 – 과정 – 결과’를 쓴 후 ‘의미 – 변화’ 내용을 강조하면 되는데, ‘의미 – 변화’는 단락을 따로 나눠 주는 것이 평가자가 읽기 수월하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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