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사랑' 대학생자원봉사단 밝은미소 운동 전개

2002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에 중추적인 노릇을 할 자원봉사에 대학생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2002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자원봉사자로 선발된 총1만6천96명 가운데 대학생이 과반수인 53%를 차지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9천1백41명으로 56%를 차지했다. 남성은 7천55명. 연령별로는 20대가 52%로 가장 많았으며 10대 18%, 30대 12%, 40대 10%, 50대 5%, 60대 2%, 70대 이상 고령자 1% 등이었다. 직업을 보면 대학생 등 학생이 과반수인 53%를 차지했고, 자영업 13%, 가정주부8%, 회사원과 공무원 6%, 기타 14% 등이다. 조직위는 선발된 자원봉사자 가운데 1만5천3백88명이 외국어 구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영어서비스 가능자는 1만3백17명, 프랑스어 7백21명, 독일어 5백5명 등이다. 스페인어 3백60명 등 국제축구연맹 공식언어 가능자가 77.4%를 차지한다. 또 일본어 2천5백92명, 대회 때 많은 관중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어 6백52명, 러시아 포르투갈 아랍어가 가능한 자원봉사자도 3천4백85명이 확보됐다. 자원봉사자 가운데는 재외동포 대학생들도 다수 포함됐다. <> 대학생자원봉사단 '실천사랑' 밝은미소짓기 행사 이와 별도로 대학생자원봉사단 '실천사랑'(단장 이정희 29)은 월드컵의 분위기를 보다 밝고 친절하게 만들기 위해 '밝은미소 캠페인' '깨끗한 미관 위한 벽화그리기' '보육원 축구교실'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학생자원봉사단 실천사랑은 전국 16개지부에 총 1천여명의 회원을 갖고 있으며 지난 99년 4월 대학생 자원봉사를 위한 모임으로 결성됐다. 지난 2001년 5월 전국 20여개 대학별로 캠퍼스 축제행사때 `2002월드컵 밝은미소 캠페인'과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02월드컵 자원봉사자를 위한 열린음악회에 1백50여명이 출연한데 이어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대대적인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삼성SDS '정보기술연구소 사회봉사팀'과 합동으로 인사동에서 외국인에게 밝은 미소짓기 차원에서 '한복입고 사진배경 만들어주기'와 '월드컵 뺏지나눠주기' '방문환영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와함께 오는 1월말에는 월드컵경기가 벌어지는 일본 큐슈 오이따현에서 밝은 미소캠페인과 함께 큐슈소재 대학탐방, 사회복지시설 돌아보기 등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 마산, 창원, 부산 등의 예비대학생과 대학생 20∼30명이 함께할 이번 행사는 5박6일 배를 타고 다녀올 예정이다. 또 오는 4∼5월경에는 월드컵문화시민운동협의회의 협찬으로 서울대, 이화여대 등에서 월드컵 손님맞이 '밝은 미소짓기' 행사와 함께 전국 대학생 '밝은 미소짓기' 서명운동도 벌일 예정이다. 이정희(29) 단장은 "한국 사람들은 서로 마주쳐도 웃지 않는 것은 물론, 외국인들을 접하면 오히려 눈길을 피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을 시작으로 펼치는 이 운동이 월드컵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한국인의 좋은 인상을 심어주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도쿄대 월드컵합창 2002년 한·일 월드컵 성공기원을 위한 서울대와 일본 도쿄대 학생 1백20여명으로 구성된 합창단 합동공연이 지난 1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으며, 16일에는 도쿄에서 거행됐다. 서울대 도쿄대 합동 서울공연에는 서울대 OB합창단, 서울대 음대 오케스트라가 협연했으며 16일 동경공연(Bunkyo Civic Hall)은 동경여대 합창단과 동경대 오케스트라가 협연했다. 이와함께 2002 월드컵을 맞아 서울대 합창단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월드컵 문화홍보사절단'으로 위촉을 받고 2002 월드컵을 홍보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공연 및 독일의 '본'과 프랑크프르트 공연 등도 갖는다. 서울대 합창단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민간 문화 단체로는 처음으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 문화홍보사절단" (Cultural Ambassador for the Korean Organizing Committee for the 2002 FIFA Word Cup Korea/JapanTM ) 명칭 사용을 승인 받았다. 서울대 합창단은 월드컵을 한-일 공동 개최를 기념하고, 한국 일본간의 풀뿌리 문화교류와, 특히 젊은 대학문화를 서로 공유하고자 일본 동경대 합창단과 상호 방문 합동연주회를 갖었다. 또 축구와 합창예술의 본고장 유럽에서 월드컵과 한국의 문화를 홍보하고자 유럽에서의 연주여행을 기획했다. 이에 앞서 서울대 합창단은 지난 2001년 11월 16일부터 11월 18일 사이에 월드컵의 국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전에서 KAIST와 부산에서 부산대와 합동공연을 갖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연주에 참여하는 서울대 합창단은 지난 2001년 11월2일 교육인적자원부 주최 제 25회 전국대학생음악경연대회 합창부문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했다. <>신라대, 일본 큐슈대 월드컵성공 세미나 신라대가 지난 7일일본 큐슈대학 학생 및 교수를 초청, '2002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한·일 대학생의 역할'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오는 2002년 5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 한국과 일본 각각 10개 도시에서 열리는 2002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개최도시중 하나인 부산지역에서의 행사성공과 이를 통한 지역발전에 필요한 한·일 양국 대학생들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며 대회 개최시 효율적인 자원봉사 방안과 행사를 통한 두 나라 대학간의 교류 확대방안 등을 토의했다. 방한단은 큐슈대학 한국학연구센타 소장인 이시까와 쇼지 교수와 이즈미 카오루 교수를 비롯해 이 학교 대학생 20여명 등이다. 일본 대학생들은 신라대 국제관계학과 정동진, 강경태, 오닐 교수가 이끄는 재학생 20여명과 함께 자유토론 방식으로 2002월드컵대회의 성공 방안을 논의했다. 방한단은 신라대 재학생들과 함께 부산에 있는 월드컵 주경기장을 방문, 대회준비 상황을 살펴봤다. 한편 신라대는 금년 여름방학으로 예정된 큐슈대학 방문 시 양 대학생들이 일본에서 2002월드컵 개최 의의와 성과를 평가하는 교차토론회도 가질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신라대 국제관계학과 강경태 교수는 "월드컵 개최 도시인 부산 소재 대학에 재학중인 신라대생들이 행사 공동 개최국인 일본의 대학생들과 만나 셰계적 축전의 성공 방안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지역 발전방안을 살펴보는 것은 보람된 일로 판단된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 후 서먹해진 한·일 양국간에 남아있는 감정의 앙금을 풀고 민간차원의 교류를 제개하는 데도 부분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전주대, 서해대 기숙사 월드컵숙박시설 제공 2002월드컵 대회기간중 전주대와 서해대학의 기숙사, 한국외국어대학 외국종합연구센타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지정숙박시설로 제공된다. 전주대와 서해대학의 경우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조기방학을 추진할 예정이다. 학사일정상 대학의 학기말 시험이 통상 올 6월13일에서 6월23일경에 치뤄지고 시험이 끝나면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따라서 이들 대학의 학사일정은 2주 이상 단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10주 이상의 토요일 보충강의를 실시해야 한다. 전주지역의 숙박시설이 월드컵이 개최되는 도시 가운데 가장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주대의 생활관 담당 유의용 선생은 전주시로부터 기숙사 3백실을 6월17일 이후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동안 제공해 달라는 제의를 받고 교육부의 승인을 전제로 이를 승낙했다고 밝혔다. 서해대학은 관광과 박중환 교수가 월드컵지원본부 센타장을 맡아 월드컵을 자원봉사자 교육과 세미나를 개최 하는 등 월드컵을 향해 뛰고 있다. 서해대학의 월드컵지원센타는 교육부 지원금 1억7천만원에 교비 1억3천만원 등 총 3억원을 투입해 설립됐다. 숙박시설이 부족한 전주지역 특성을 감안해 민박가정 2천2가구 주부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교육을 마쳤으며 모텔·여관 2백91개 업소 사장 및 종업원을 대상으로 손님맞이 교육도 실시했다. 아울러 월드컵기간 중 전주지역을 방문할 청소년 배낭여행객을 위해 텐트촌을 운영할 계획이며, 서해대학 관광과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텐트촌 안내요원 교육을 마무리한 상태다. 이밖에 자원봉사자 7백3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23일에서 12월29일까지 76시간의 교육을 실시했다. 교제를 개발해 무료로 배포했으며 교육 내용중 48시간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교육에 할애했다. 서해대학은 월드컵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