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양원 교수.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동신대 현직 교수가 정식 가수로서 첫 자작곡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신대(총장 최일)는 이 대학 박양원 교수(식품영양학)가 '마이클 창'이라는 예명으로 트로트 발라드 '남심포차'와 '추억 O₂'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남심포차'와 추억을 떠올리며 노래한 '추억 O₂'는 박 교수가 직접 작사·작곡했다. 현재 유튜브에서 음원을 검색해 들을 수 있으며 2주 뒤에는 박 교수가 쓴 소설 ‘종마’와 함께 묶어 담은 북 CD도 만날 수 있다.

박 교수는 지난해 11월 정식 가수로 등록했으며, 같은 달 광주김치축제에서 '마이클 창'이라는 이름으로 첫 무대에 올랐다. 박 교수는 평소 재능 기부 차원에서 독거노인, 경로당, 장애인시설 등을 방문해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올해 2월 열린 제24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시상식에서 '연예예술발전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방송연예 분야와 관련 없는 학과의 현직 교수가 이례적으로 연예예술상을 수상하면서 당시 화제를 모았다.

박 교수는 "어렸을 때 이탈리아 밀라노의 오페라극장인 스칼라 극장(Teatro alla Scala)에 서는 것이 꿈이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성악을 전공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이제 비로소 꿈을 이룬 기분"이라며 "앞으로 무대에서는 가수로서 즐거움을 드리고 식품전공자로서 국민건강과 영양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