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기대

동방산업(대표 박동주)이 불이 붙지 않고 화재가 나도 유독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난연성 고무발포 보온단열재(제품명: 월드셀)를 국내 최초로 개발, 높은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99년 중소기업청 신기술혁신 개발사업으로 채택된 뒤 동방산업이 조선대 지역협력연구센터 조병욱 교수팀과 산학협동으로 48개월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고무발포 보온단열재는 불에 잘 타지 않고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난연재료로 선진국 등에서는 건축재료 및 방음, 방진, 자동차부품이나 반도체공정 라인의 등의 절연재로 사용되고 있다. 동방산업측은 "개발에 성공한 이번 제품이 제조공정 중 프레온가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할로겐 함유량을 0%로 유해물질이 발생되지 않아 산업전반은 물론 피부가 닿는 실내체육관 바닥재 등 활용 범위가 넓어 연간 5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국내 보온단열제는 폴리에틸렌을 주원료로 한 보온재와 우레탄, 스치로폼, 유리솜, 암면 등이 사용되었으나 폴리에틸렌 보온재의 경우 난연성이 떨어지며 유리솜은 인체에 유해성과 유리가루 때문에 시공에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다. 불연성 고무발포보온재 세계시장 규모는 유럽지역의 경우 연간 1조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연간 2∼3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불연성 고무발포보온재 세계 최대 판매사인 미국 암스트롱사는 전 세계적으로 12개국에 회사를 설립해 연간 22억달러(2조6천4백억원)를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사용해 온 불연성 고무발포보온재는 중국, 태국, 이태리, 독일 등지에서 전량 수입해 왔으며 1군 건설사, 조선소, 전자, 반도체, 냉동건조 등 그 사용범위가 점차 확산되어 가는 추세다. 동방산업은 '월드셀'의 고품질 상품 생산을 위해 지난 3월 품질인증시스템 ISO9001을 획득해 공장시스템을 표준화했으며, 해외 수출의 유리한 여건조성과 규정된 품질 및 안전요건을 갖추기 위해 UL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국내 및 국제특허(중국, 유럽, 인도네시아, 일본) 및 국제상표를 출연하고 있다. 동방산업은 중국을 비롯한 유럽지역의 시장조사 결과 올해 4천달러, 내년 50만달러의 수출목표를 잡고 있다. 박동주 대표는 "건축용 단열재, 배관보온재, 건설, 조선, 전자, 자동차, 실내체육관 바닥재 등 활용 범위가 매우 넓어 향후 3년내에 연간 3백30만달러 정도의 수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냉각기 제조회사인 현대ENG 등 5개사와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061)381-6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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