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10% "자살도 생각했다"

미국 대학생 중 우울증 진단을 받은 학생이 4년 전에 비해 4.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대학건강협회(ACHA)의 11월 보고 자료에 따르면 2000년 봄에 우울증 진단을 받은 학생은 전체의 10.3%였으나 올 봄에는 14.9%로 증가했다. 지난해 봄에는 전체 학생 중 38%가 우울증으로 인해 약을 복용한 바 있으며 25.2%는 전문적인 정신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문에 참여한 학생 중에서 10%는 심각하게 자살을 고려해봤다고 답변한 것으로 파악됐고 여학생 50%와 남학생 40%는 우울증으로 인한 신체기능저하를 한 번이상 경험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같은 우울증의 원인을 따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인 사유 이외에도 학업의 중압감에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와 경제불황에 따른 취업불안 등이 주요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름대로 신빙성을 얻고 있다. 이번 조사에는 총 74개 대학에 재학 중인 4만 7천명의 학생이 응답자로 설문에 참여했다. (크로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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