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까지 10개 국립대 5개로 통·폐합

교육인적자원부가 4일 올해 대학 구조개혁 재정지원 사업 신청을 마감한 결과 국립대 통ㆍ폐합에 10개대가 합의, 캠퍼스별 특성화 계획을 제출했고 구조개혁 선도대학 분야에는 전국 38개대가 학부 정원감축 계획 등의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전남대-여수대, 강원대-삼척대, 경북대-상주대,부산대-밀양대, 충주대-청주과학대 등 10개 국립대가 2006학년도부터 5개로 통ㆍ폐합한다. 또 17개 국립대가 2007학년도까지 학부 입학정원을 2004학년도 대비 1만2천211명을 줄인다. 아울러 수도권의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양대 7개 사립대는 학부 입학정원을 2007학년도까지 전체의 10%인 3천1백70명 감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8월말까지 이들 대학의 통합 가능성 및 구조개혁 내용 등을 평가해 재정 지원 대상 및 액수를 정한 뒤 8백억원을 나눠줄 예정이다. 부산대는 밀양캠퍼스에 기존 농대 중심 인프라를 활용, 나노ㆍ바이오 분야를 집중 재배치하고 강원대는 삼척의 지역산업과 연계해 방재건설, 관광레저, 디자인, 한방산업으로 삼척캠퍼스를 특성화할 방침이다. 또 경북대는 대구캠퍼스에 IT(정보기술),BT(생명기술) 등 신기술 인력 양성에, 상주캠퍼스는 복지분야 중견인력 양성 등에 주력하고 전남대는 광주캠퍼스를 광산업, 정보가전, 수송기계 위주로, 여수캠퍼스는 수산해양, 국제물류 중심으로 특성화할 계획이다. 이들 대학 통ㆍ폐합이 2006학년도에 승인되면 학부 입학정원이 1천7백80명 줄고 총장 4명, 학장 1명, 사무국장 3명 등의 행정조직과 단과대 5곳 및 학부 26곳 등의 학사조직 감축도 예상된다. 아울러 구조개혁 선도대학 지원 사업에는 17개 국립대와 13개 사립대, 8개 전문대가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이 없는 수도권의 사립대 상당수도 학부 및 대학원 입학정원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통ㆍ폐합 신청을 한 국립대에의 경우 민간전문가로 구성되는 '대학 혁신자문팀'을 통해 통ㆍ폐합에 따른 특성화 목표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분석한 뒤 통폐합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또 구조개혁 선도대학 지원 사업 신청 대학에 대해서는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8월말까지 재정 지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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