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훈 세종대 교수팀, 메르스 관련 논문 국제 저널지에 게재

지난 2015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메르스 유행 당시 정부의 메르스 대응에 대한 신뢰가 사람들의 사회 및 경제 활동 참여 의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메르스 유행 당시 정부의 메르스 대응에 대한 신뢰가 사람들의 사회 및 경제 활동 참여 의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대(총장 배덕효) 는 최두훈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최근 ‘메르스 발병 동안 위험인식과 사회 및 경제 활동 참여 의도 탐색’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SSCI(Social Sciences Citation Index)급 국제 커뮤니케이션 저널지(International Journal of Communication) 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신동희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국립암센터 박기호 교수, 유우현 인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연구팀과 함께 국내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메르스 감염에 대한 정부 대응에 낮은 신뢰를 가진 사람들이 메르스에 대한 위험 인식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사람들의 낮은 수준의 사회 및 경제 활동 참여 의도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정부 대응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사람들은 메르스를 매우 위험하다고 인식했고, 이들의 사회 및 경제활동 참여율 역시 낮았다는 것이다. 반면 정부에 높은 신뢰를 보인 사람들은 사회 및 경제 활동 참여 의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설문에서 정부에 대한 신뢰에 관해 ‘정부가 메르스 감염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했다고 생각한다’ 는 응답, ‘정부는 메르스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응답, 메르스 위험인식에 관해서 ‘나는 메르스가 위험하다고 느끼고 있다’ 는 응답, ‘한국인들은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서이 있다’는 응답, 그리고 사회 및 경제 활동 참여 의도에 관해서 얼마나 자주 메르스 기간 동안 ‘사적 모임’, ‘쇼핑 시설 방문’ ‘위락시설 방문’ ‘국내 관광 또는 여행’을 할 의도에 대한 응답 등 변수들이 서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구조방정식 모형‘을 통해 통계적 분석을 했다.

연구를 주도한 최 교수는 “메르스가 한국인들에게 생소하고 낯선 감염병인 상황에서 정부에 대한 신뢰는 사람들의 메르스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는 데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증가된 메르스에 대한 위험 인식은 메르스 감염에 대한 위험을 피하거나 줄이기 위한 개인의 방어적 행동의 방식으로 나타나 메르스 기간 동안 다양한 사회 및 경제 활동을 줄일 가능성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의 교신저자인 유우현 교수는 “메르스와 같은 국가 감염병 사태는 국민 보건 문제일 뿐 만 아니라 경제 문제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하면서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불안감과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신뢰를 바탕으로 감염병을 잘 대처하고 있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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