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서 회의, 공동 투쟁 나서

경북대와 전남대, 부산대, 강원대, 목포해양대 등 전국 9개 국ㆍ공립대 총학생회가 2005학년도 등록금 동결 등을 위해 공동 투쟁에 나서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출범한 '국립대 발전계획 철회와 교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전국 국ㆍ공립대 투쟁본부(국투본)' 소속 9개 대학 총학생회는 2일 경북대에서 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등록금 동결 등을 촉구하면서 공동 투쟁을 다짐했다. 총학생회 회장단은 회견에서 △2005년 수업료 및 기성회비 동결 △국립대학 구조개혁안 반대를 위한 총장들의 공동행동 △김진표 교육부총리에 대한 임명 철회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GDP 대비 교육재정 6% 확보 등을 정부와 전국 국ㆍ공립대 총장협의회에 요구했다. 회장단은 회견 직후 국ㆍ공립대 총장협의회 회장인 경북대 김달웅 총장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회장단은 이어 오는 12일 부경대학교에서 공동요구안 실현을 위한 실무 회의를 갖는데 이어 3월 초 2차로 국ㆍ공립대 총학생회장단 연석회의를 개최, 연대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특히 회장단은 3월 31일을 전국 국ㆍ공립대 대학생 공동 행동의 날로 지정, 동맹휴업또는 총궐기 등의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경북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지난해 등록금 최고액을 기록했던 모 대학 의대 1학년 등록금에 최소 5%의 인상률을 적용하면 대학 등록금은 사상 처음으로 1천만원을 넘어서게 된다"면서 "매년 치솟는 등록금 인상을 막고 교육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공동투쟁에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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